옛 충남도청사·내포신도시 개발 '가속도'

  • 정치/행정
  • 대전

옛 충남도청사·내포신도시 개발 '가속도'

도청이전특별법 개정안 통과, 정부 예산반영 위해 시·도·정치권 적극 공조키로 市 '문화예술복합단지'로 조성

  • 승인 2016-03-03 18:02
  • 신문게재 2016-03-04 1면
  • 박태구·내포=구창민 기자박태구·내포=구창민 기자
▲ 옛 충남도청사 전경./연합뉴스 사진
▲ 옛 충남도청사 전경./연합뉴스 사진
도청이전특별법 개정안이 3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대전의 옛 충남도청사 개발과 함께 충남 홍성·예산의 내포신도시 조성에도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대전시와 충남도 등에 따르면 이번에 국회를 통과한 도청이전특별법 개정안은 도청이전 종전 부지를 국가가 매입한 후 관할 지자체에 양여 또는 장기대부할 수 있도록 특례조항이 신설됐다. 또 종전부동산을 관할 지자체에서 장기 대부받아 영구시설물을 축조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

관련 특별법 통과로 대전시는 도청이전 부지 매입과 활용에 대한 지방비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게 됐으며, 충남도는 옛 충남도청사 매각비용(800억원)으로 내포신도시 개발 등 현안사업 해결에 급물살을 타게 됐다.

시와 도는 옛 충남도청사의 조기 매입을 위한 내년 정부예산 반영을 위해 정치권과 적극 공조할 방침이다.

시는 정부 매입 후 무상양여 및 장기 대여가 결정되면, 도청이전 부지를 '문화예술창작복합단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현재 문화체육관광부에서 도청 활용 연구용역을 진행 중으로, 기본계획 및 타당성조사 결과는 오는 12월 나올 예정이다. 시는 등록문화재인 도청 본관 건물과 문화재 등록이 추진 중인 옛 충남경찰청사 상무관 건물은 존치하되, 나머지 건물 및 부지는 새롭게 개발하는 쪽으로 정부에 건의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오는 8월께 도청 활용 연구용역에 대한 윤곽이 나오면 공청회를 열어 시민들에게 설명할 생각”이라며 “원도심 활성화에 주춧돌이 될 수 있도록 대전시 의견 반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도는 옛 충남도청사 자리에 대전-충남의 교류공간 마련을 원하고 있다.

옛 충남도청사가 대전의 근대화 과정과 역사를 함께해온데다 아직도 원도심 랜드마크라는 상징적인 의미가 크기 때문이다.

도 관계자는 “대전과 충남이 형제도시이고 충남도청사가 있던 건물인 만큼 대전시민들이 찾아와 충남을 알고 접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된다면 두고두고 의미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옛 도청사 매각비용의 용도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옛 도청사 건물 11개동과 토지 2만 5456㎡의 매각비용 800억원 가량이 도청 이전 지역인 충남 내포신도시에 투입될 수 있다.

특히 민ㆍ관이 함께하는 공청회 등 공론화 과정을 요구하기도 했다.

매각비용 사용은 행정 당국 임의결정이 아닌 내포신도시 주민이 정말 원하는 일이나 사업에 쓰여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에 대해 도 관계자는 “어떤 형태로든 내포신도시에 유익한 일에 매각비용을 쓸 것이며 신도시 내 대형 기관 설립이나 기반 조성, 편의시설 확충 등 내포 주민들을 위한 사업을 찾겠다”며 “아직 공청회 등의 계획은 전혀 없다”고 말했다.

박태구·내포=구창민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가을단풍 새 명소된 대전 장태산휴양림…인근 정신요양시설 응급실 '불안불안'
  2. [사설] 의료계 '정원 조정 방안', 검토할 만하다
  3. [사설] 충남공무원노조가 긍정 평가한 충남도의회
  4. 대전사랑메세나에서 카페소소한과 함께 발달장애인들에게 휘낭시에 선물
  5. 제90차 지역정책포럼 및 학술컨퍼런스 개최
  1. 국방과학일류도시 대전 위한 교류장 열려
  2. '한국탁구 국가대표 2024' 나만의 우표로 만나다
  3. 충남대병원 응급의학과 학술적 업적 수상 잇달아…이번엔 국제학자상
  4. 건양대병원, 시술과 수술을 한 곳에서 '새 수술센터 개소'
  5.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

헤드라인 뉴스


내년 동·서부 학교지원센터 학교 지원 항목 추가… 교원 생존수영 업무에서 손 뗀다

내년 동·서부 학교지원센터 학교 지원 항목 추가… 교원 생존수영 업무에서 손 뗀다

교원들의 골머리를 썩이던 생존 수영 관련 업무가 내년부터 대전 동·서부 학교지원센터로 완전 이관된다. 추가로 교과서 배부, 교내 특별실 재배치 등의 업무도 이관돼 교원들이 학기초에 겪는 업무 부담은 일부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26일 대전교육청에 따르면 2025년부터 동·서부교육청 학교지원센터(이하 센터)가 기존 지원항목 중 5개 항목의 지원범위를 확대하고 학교에서 맡던 업무 4개를 추가로 지원한다. 먼저 센터 지원항목 중 교원들의 만족도가 가장 높은 생존 수영 관련 업무는 내년부터 교사들의 손을 완전히 떠나게 된다. 현재 센터에..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대전시가 충청권 메가시티 완성의 시작점인 광역교통망 구축에 힘을 쏟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도시철도 2호선 트램부터 신교통수단 시범사업 등을 추진하면서 도시균형발전 초석을 다지는 것을 넘어 충청 광역 교통망의 거점 도시가 되기 위한 준비에 나섰다. 28년 만에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이 올해 연말 착공한다. 도시철도 2호선은 과거 1995년 계획을 시작으로 96년 건설교통부 기본계획 승인을 받으면서 추진 됐다. 이후 2012년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면서 사업이 물꼬를 틀 것으로 기대됐지만 자기부상열차에서 트램으로 계획이 변경되면..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가 다가오는 크리스마스를 겨냥한 크리스마스트리와 대대적인 마케팅으로 겨울철 대목을 노리고 있다. 우선 대전신세계 Art&Science는 본격적인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 26일 백화점 1층 중앙보이드에서 크리스마스트리를 선보였다. 크리스마스 연출은 '조이 에브리웨어(Joy Everywhere)'를 테마로 조성했으며, 크리스마스트리 외에도 건물 외관 역시 크리스마스 조명과 미디어 파사드를 준비해 백화점을 찾은 고객이 크리스마스의 즐거움을 찾을 수 있도록 했다. 대전 신세계는 12월 24일까지 매일 선물이 쏟아지는 '어드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