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권위지 요미우리 신문은 2일자에서 영국 가디언 보도를 인용해 “일본이 도쿄올림픽 유치를 둘러싸고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등에 협찬금을 지불한 문제로 프랑스 사법당국이 수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프랑스 당국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까지 포함해 두 대회 유치 활동에 부정이 없었는지를 수사하고 있다. 당국 관계자는 “증거 조사의 단계에서 아무 것도 확실하지 않다”고 밝혔다.
이 문제는 지난 1월 세계반도핑기구(WADA) 독립위원회가 공표한 보고서에 의해 밝혀졌다. 라민 디악 전 IAAF 전 회장의 아들 파파 디악과 터키 관계자의 대화로 기재된 부분이다.
여기서 일본은 IAAF의 주최 대회 등에 협찬금을 지불했지만 올림픽 유치에 실패한 터키 이스탄불은 내지 않아 디 악 전 회장의 지지를 잃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홍보 담당자는 “증거는 아직까지 없다”면서 “있다면 제시할 것”이라고 즉답을 피했다.
디악 전 회장은 러시아 육상의 도핑 파문에 휘말려 곤욕을 치렀다. 아들 파파 디악은 2012년 IAAF 마케팅 고문 직함을 달고 도핑에 전방위적으로 관여해 육상계에서 영구 추방 조치됐다. 파파 디악은 런던올림픽을 앞두고 도핑 사실을 공개하겠다고 러시아육상연맹을 협박해 약 6억 원을 받았다.
이런 가운데 일본도 부정한 협찬금을 IAAF에 줬을 가능성이 제기된 것이다. 공교롭게도 돈을 내지 않은 이스탄불은 올림픽 유치에 실패해 프랑스 당국의 수사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RELNEWS:left}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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