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가운데 '전기·가스업분야'종사자가 월평균 585만원의 수입을 올려, 월급이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29일 고용노동부가 공개한 '2016년 1월 사업체 노동력조사'자료를 보면, 지난해 상용근로자 5인 이상 사업체 근로자 1인당 월평균 명목임금은 330만원으로 전년보다 3.5% 증가했다. 이는 농업을 제외한 전 산업의 1인 이상 표본 사업체 2만5000여곳을 조사한 결과다.
또 물가수준을 반영한 실질임금은 300만5000원으로 전년보다 2.7% 증가했고, 지난해까지 5년간 실질임금 상승률은 6.7%를 기록했다.
월평균 임금총액이 가장 높은 산업은 전기·가스·증기·수도사업으로 585만6000원에 달했다. 이어 금융·보험업(548만8000원)과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456만1000원)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임금총액이 가장 낮은 산업은 숙박·음식점업(182만4000원), 청소, 경비 등이 포함된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서비스업(200만2000원) 등으로 파악됐다.
이와 함께 임금총액 상승률이 가장 높은 산업은 부동산·임대업으로 전년보다 6.7%가 증가해, 월급이 가장 많이 올랐다.
이밖에도 지난해 근로자 1인당 월평균 근로시간은 172.6시간으로 전년보다 1.2시간(0.7%) 늘었다. 월평균 근로시간이 긴 업종은 부동산·임대업(192.8시간)과 제조업(186.3시간) 등이다.
고용노동부는 “지난해의 경우 대내외 악재에도 고용시장이 상대적으로 견조한 모습을 보여 임금총액이 소폭 상승했다”면서 “다만, 실질임금의 증가율은 명목임금보다 다소 낮았다”고 설명했다.
박전규 기자 j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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