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몰스킨에 대한 애정이 각별하던 밥장이 직접 몰스킨을 다룬 책을 기획해 한빛미디어를 통해 출판했다. 몰스킨은 노트 전문 판매업체다.
기업과의 콜라보레이션이 아닌 아티스트가 자체적으로 한 브랜드에 관한 책을 출판한 것은 이례적이다.
‘밥장, 몰스킨에 쓰고 그리다’는 몰스킨과 기록에 관한 이야기다. 밥장은 손으로 무언가를 쓰는 게 익숙하지 않은 사람에게 “일단 써 보라”고 권한다. 사소한 일상, 여행 일지, 낙서라도 일상을 특별하게 변화시키는 ‘기록의 힘’이 있다는 것.
책에는 기록하는 사람의 마음가짐, 몰스킨과 함께 쓰면 좋은 도구, 몰스킨을 활용하는 자신만의 아이디어 등을 아낌없이 담았다. “특별해서 기록하는 게 아니라 기록하면 특별해진다”고 말하는 밥장은 몰스킨 예찬론자다.
밥장은 수많은 노트 중에서도 몰스킨을 사용한 이유를 좋은 아이디어를 낚는 낚싯대에 비유한다. 좋은 낚싯대를 쓰면 고기가 잘 잡히듯, 가장 좋은 노트인 몰스킨을 활용했을 때 기록이 더욱 즐거워진다는 것. 밥장은 몰스킨의 매력을 “한 권을 끝까지 다 쓰게 만드는 것”이라고 말한다.
이처럼 아티스트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아온 몰스킨은 파블로 피카소, 어니스트 헤밍웨이 등 유명 작가들이 사랑한 노트북의 전통을 유일하게 계승한 브랜드다. 사용하기 편리하도록 단순하지만 둥글게 처리된 모서리와 엘라스틱 밴드, 확장형 메모 포켓은 물론, 감성을 자극하는 몰스킨만의 브랜드 스토리에 많은 사용자들이 ‘몰스키너’를 자처한다고 항소는 설명했다.
임소영 ㈜항소 팀장은 “몰스킨은 지금까지 많은 아티스트의 아이디어의 원천이 되었다”며 “밥장, 몰스킨에 쓰고 그리다가 몰스킨을 사랑하는 사람들은 물론, 아날로그 기록에 관심이 있는 모두에게 훌륭한 가이드북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방원기 기자 b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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