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귀향’이 관객 100만명을 돌파하며 기적같은 흥행을 이어나가고 있다.
29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26일~28일)에 따르면 위안부 할머니들의 이야기들을 담은 ‘귀향’이 전국 793개 스크린에서 주말 76만6071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다. 누적 관객 수는 106만1268명으로 일찌감치 손익분기점(약 60만명)을 넘어섰다.
영화 ‘귀향’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증언을 토대로 영화화 됐지만, 개봉까지 수많은 시련을 겪어야 했다.
영화를 만든 조정래 감독은 2002년, ‘나눔의 집' 봉사활동 중 강일출 할머니의 그림 ‘태워지는 처녀들’을 접하고 큰 충격을 받아 ‘귀향’의 시나리오를 완성시켰다. 그러나 이후 수 년 동안 여러 차례의 투자 거절을 겪어오다 전 국민을 대상으로 후원을 받는 ‘크라우드 펀딩’ 방식을 도입, 영화 착수 14년 만에 촬영을 마칠 수 있었다. 약 7만5000명이 넘는 후원자 명단은 엔딩 크레딧으로 약 10분에 걸쳐 오르며 영화의 피날레를 장식한다.
박스오피스 2위는 ‘데드풀’로 귀향의 흥행에 밀리며 주말 44만1741명(누적관객수 261만6189명)을 기록했다. 3위는 ‘주토피아’ 41만2261명(누적관객수 113만1181명), 4위 ’동주’ 18만7623명(누적관객수 60만7312명), 5위는 ‘검사외전’ 17만8970명(누적관객수 943만7876명), 6위 ’좋아해줘’ 9만3674명(누적관객수 73만3713명), 7위 ‘남과 여’ 8만3054명(누적관객수 11만6985명), 8위 ’순정’ 7만6288명(누적관객수 17만7427명), 9위 ’제5침공’ 6만1797명(누적관객수 7만9959명), 10위 ‘스포트라이트’ 5만7460명(누적관객수 9만4792명)이다. /연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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