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우람과 송은범 선수 = 한화이글스 제공 |
한화는 29일 일본 오키나와 고친다구장에서 열리는 넥센 히어로즈와의 연습경기에 송은범, 권혁, 정우람, 윤규진, 김용주가 던질 예정이다. 송은범이 선발 출전할 것으로 보이며, 권혁, 정우람, 윤규진, 김용주가 각각 불펜으로 나서며 실전 감각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정우람을 비롯해 권혁, 윤규진은 올 시즌 한화의 필승조 역할을 할 선수들이다. 이번 오키나와 캠프에서 첫 실전 등판이다.
지난해 FA로 한화에 입단한 정우람은 올시즌 한화 필승조에 시너지 역할을 할 선수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KBO리그 정상급 좌완 불펜인 정우람은 지난시즌 69경기에서 70이닝을 던지며 7승5패16세이브11홀드 평균자책점 3.21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 막판 필승조에 과부하가 걸리며 아쉽게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한화로서는 올해 정우람의 활약이 중요하다.
또다른 필승조 후보인 권혁과 윤규진도 등판을 준비하고 있다. 권혁은 지난 시즌 한화 불펜의 핵이었다. 78경기 등판해 9승 13패 17세이브 6홀드 평균자책점 4.98를 기록했다. 불펜 투수로 무려 112이닝을 소화한 것이 인상적이다. 지난 시즌 막판 체력이 크게 떨어지며 올시즌 어떤 모습을 보일지 주목된다.
윤규진은 지난시즌 초반 팀의 마무리를 맡을 정도로 좋은 구위를 뽐냈다. 하지마 어깨 통증으로 시즌 마지막까지 함께 하지 못했다. 지난해 10월 어깨 수술을 받고 재활을 마친 상태다. 윤규진은 시속 150㎞대 강속구와 함께 포크볼을 주무기로 사용하고 있어 어깨 상태만 좋다면 마무리로 활용도가 매우 높은 투수다. 윤규진은 최근 불펜피칭 100개를 소화하면서 복귀를 위한 순조로운 모습을 보였다. 지난 27일에는 타자에게 배팅볼을 던지며 실전 감각을 쌓기도 했다.
선발로 나설 송은범의 투구 내용에도 관심이 쏠린다. 2014년 시즌 후 한화 유니폼을 입은 송은범은 지난해 33경기 등판 2승 9패 4세이브 평균자책점 7.04로 기대에 못미치는 활약을 펼쳤다. 송은범은 시즌 후 미야자키 교육리그와 마무리캠프, 스프링캠프를 잇따라 소화하며 올시즌 부활을 다짐하고 있다. 최근 불펜피칭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송은범이 부활한다면 선발과 불펜 모두 활용이 가능한 만큼 투수 운영이 한층 안정될 수 있다.
올 시즌 한화 성적을 좌우할 투수들이 대거 등판해 어떤 모습을 보일지 기대된다. 오키나와 =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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