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격전지-증평·진천·괴산·음성]'괴산 이탈' 변수…요동치는 중부 4군

  • 정치/행정
  • 국회/정당

[총선격전지-증평·진천·괴산·음성]'괴산 이탈' 변수…요동치는 중부 4군

'남부 3군' 편입 선거구 조정…경대수 vs 임해종 대결에 야권분열 촉각

  • 승인 2016-02-28 16:47
  • 신문게재 2016-02-29 3면
  • 강우성 기자강우성 기자
[4·13 총선 격전지를 가다] 5. 증평·진천·괴산·음성

제20대 국회의원 선거가 4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증평·진천·괴산·음성 이른바 '중부 4군'이 요동치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산하 선거구획정위원회가 28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에 제출한 획정안에는 괴산이 분할돼 남부 3군(보은·영동·옥천)에 붙게 조정됐기 때문.

괴산의 이탈은 출마후보자들의 거취에 변화를 일으킬 가능성을 배제키 어렵기에 지역 정치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당장, 괴산 출신이자 현 지역구인 새누리당 경대수 의원의 선택이 초미의 관심사다. 경 의원은 지난 선거에서 당시 민주통합당(더불어민주당의 전신)의 정범구 전 의원을 7000여표 차이로 제치고 당선됐다.

이 배경에는 괴산의 선택이 컸다는 것이 정치권의 분석이었다.

그러나 획정위가 괴산을 분할시켜 남부3군에 붙이면서 경 의원으로서는 고심이 클 수 밖에 없게 됐다.

앞서 경 의원은 지난 24일 괴산군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로지 인구수만으로 선거구를 통·폐합할 경우 지역성 특성과 주민정서는 완전히 무시돼 주민들의 정치적 선택권을 빼았는다”면서 “괴산군과 남부3군이 통폐합된다면 상식과 원칙에 반하고 접경지역이란 점을 근거로 한 강제적 통·폐합은 주민들의 정치적 선택권을 철저히 무시한 것”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반면에 더불어민주당 후보인 임해종 지역위원장은 진천이며, 국민의당에 공천을 신청한 김경태 전 청주시의원과 김영국 한일중학교 이사장은 음성 출신이다. 역선택과 소지역주의가 일어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는 것이 여기서 기인한다.

임 위원장은 기획재정부 공공정책국장과 KDB산업은행 감사 등을 지낸 경제전문가 이력을 앞세우며 중부 4군의 경제성장을 견인하겠다고 표밭을 누비고 있고, 국민의당 소속인 김 전 시의원과 김 이사장은 서로 새로운 정치 세력의 필요성과 지역발전의 첨병을 자처하며 지역민 공략에 분주하다.

다만, 야권주자들이라는 점에서 표심 분열이 우려되고 있으며, 여기에 한 여성인사가 국민의당 공천 신청을 저울질하는 것으로 알려져 국민의당 후보자 간 경선 과정에서의 갈등이 변수가 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강우성 기자 khaihideo@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사설] 대통령실 세종 이전론 ‘환영’할 일이다
  2. 학생 2~3명뿐인 의대 강의실…"4월 되기 전에 학사 정상화 해야"
  3. 대전교육청, 2차년도 대전교육발전특구 계획 본격화
  4. [사설] 내년 의대 정원 동결, 의료계 화답해야
  5. 김동수 유성구의장, 지역경제 활성화 공로 인정받아
  1. 대전·충남 일대서 한미 연합연습 자유의 방패 훈련
  2. 의대생들의 복귀는 ‘언제쯤’
  3. 범죄피해 벗어나려 '유령 노숙'… 대전 여성 노숙인 관리·지원 절실
  4. 한미 우주망원경 스피어엑스 11일 발사 예정… "최종 준비 마치고 대기 중"
  5. 건양대 대학원, 하옥후배사랑장학금 장학증서 수여

헤드라인 뉴스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신상정보 12일부터 공개된다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신상정보 12일부터 공개된다

대전에서 초등생을 살해한 교사의 신상정보가 12일부터 공개된다. 대전경찰청 형사과는 고 김하늘 양 사건 피의자 A(48)씨에 대한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의 결정 등을 종합해 서부경찰서에서 피의자에 대한 얼굴·성명·나이를 공개하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이에 따라 경찰은 A씨의 신상정보를 오는 12일 오전부터 4월 11일까지 대전경찰청 홈페이지에 공개할 예정이다. A씨는 공개 결정에 이의가 없다는 의사를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이날 오후 2시 시경 내 신상정보공개심의위가 개최돼 공개에 대한 적절성을 검토한 바 있다. 사안의 위중..

[펫챠] 홀대받는 ‘반려동물의 죽음’ <상> 대전 장묘시설 부재로 불법매장 성행
[펫챠] 홀대받는 ‘반려동물의 죽음’ <상> 대전 장묘시설 부재로 불법매장 성행

우리나라 인구 5000만 명 중 반려인 1500만 명. 바야흐로 반려동물 전성시대다. 이젠 '집에서 키우는 반려동물' 수준을 넘어서 '가족의 구성원'으로 여기는 추세다. 사람 밥값보다 비싼 유기농 사료에 한우를 먹이고 명품 옷에 전문 간식숍까지 호황이다. 이렇듯 살아있을 때 애지중지 키우던 반려동물이지만, 사망했을 때는 난감한 상황에 처해지기도 한다. 가까운 곳에 운영하는 전문장례시설을 찾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대전은 광역시 중 유일하게 반려동물 장례시설이 없다. 혐오시설이라는 인식과 복잡한 행정절차로 인해 영업허가 받기가..

`청약보다 매매`… 충청권 포함 지방 1년 새 29만여명 청약통장 해지
'청약보다 매매'… 충청권 포함 지방 1년 새 29만여명 청약통장 해지

#. 대전에 거주하는 손 모(34) 씨는 최근 청약통장을 해지했다. 그는 신축 아파트에 대한 기대감이 있었지만, 지역에서 청약에서 무더기 미달 사태가 발생하고 있고 이른바 마이너스피(마피)도 꾸준하게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기존 매매가격보다 높아진 분양가는 큰 부담으로 다가왔다. 손 씨는 "신축 아파트에 대한 기대감은 있었는데, 도안신도시 등의 경우 비용 때문에 입주가 어렵고, 그 외 지역은 마피인 상황이라 기존 매매로 눈을 돌리고 있다"며 "이제는 청약통장이 필요가 없을 거 같다"고 말했다. 아파트 분양시장 침체로 청약통장을..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방위사업청 신청사 착공…’대전 완전 이전’ 신호탄 방위사업청 신청사 착공…’대전 완전 이전’ 신호탄

  • ‘테러범 꼼짝마’ ‘테러범 꼼짝마’

  • ‘봄이 왔나봄’ ‘봄이 왔나봄’

  • 의대생들의 복귀는 ‘언제쯤’ 의대생들의 복귀는 ‘언제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