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7일 오키나와 킨구장에서 열린 KIA 연습경기에서 투구하는 듀엔트 히스 선수 = 한화이글스 제공 |
히스는 27일 일본 오키나와 킨구장에서 열린 KIA와의 연습경기에 선발출전해 4이닝 2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무난한 투구를 선보였다. 볼넷 없이 안정된 제구력을 선보였다.
그러나 KIA가 이날 1군 선수 대부분을 제외한 선발라인업으로 대결을 펼쳐 진정한 테스트가 되지 못했다. 더욱이 3회 한타순이 돈 이후부터 KIA의 젊은 타자들이 질 좋은 타구를 여러차례 날리는 등 압도적인 구위를 선보이지 못했다.
이날 히스는 직구와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 총 57개의 공을 던졌다. 직구 구속은 최고 146km까지 나왔다.
1회말 히스는 최원준을 3루 땅볼로 잡아내며 기분좋게 출발했다. 이어 이진영을 3루수 땅볼로 유도했지만 신성현이 송구 실책을 범하며 1사 2루 실점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히스는 윤정우와 황대인을 연속 삼진으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쳤다.
2회말에는 선두타자 이인행의 1루 기습번트 때 1루 커버를 잘 들어가 아웃시켰다. 이어 2타자를 연속 땅볼로 처리했다.
히스는 3회말 첫 안타를 허용했다. 신범수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낸 후 최병연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다. 그러나 최원준과 이진영을 잇따라 유격수 땅볼로 잡아내며 깔끔하게 이닝을 마쳤다.
4회말 히스는 잇따라 장타를 내줬다. 첫타자 윤정우에게는 좌익 선상까지 가는 큼지막한 타구를 날렸다. 이어 황대인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한 히스는 이인행에게 우중간 3루타를 허용했다. 2사 3루 위기에서 히스는 후속타자 고영우를 삼진으로 잡아내며 투구를 마쳤다.
앞서 히스는 지난 22일 LG전에 나와 2이닝 3피안타 1볼넷 4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그 당시보다는 제구력이 많이 좋아졌다는 평가다.
경기 후 김성근 감독은 “판단하기가 그렇다. 오늘 KIA 타선에 1군 멤버들이 많이 빠졌다”면서 “2군 선수들에게도 타격이 맞아나가더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제 기회에 대해서는) 본인이 어떻게 생각하느냐가 중요하다. 제구력은 첫 경기보다 나았다”며 평가를 유보했다. 오키나와=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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