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기술에 대한 세계적인 이목이 집중됨에 따라 한국의 우주기술은 어느 수준인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5일 유로컨설트(Euroconsult)에 따르면 세계적으로 지난 10년 간 (2005~2014년) 885기의 위성이 발사됐으며 향후 10년 간은 1410기의 위성이 발사 될 것으로 추산된다. 이는 세계적으로 우주기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그 기술 또한 발전하고 있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발사체 기술은 한국 고유 기술만을 가지고는 아직 위성을 쏘기는 어려운 실정이다.
2013년 1월 한반도에서 쏘아올린 나로호가 최초로 우주 진입하는데 성공했지만, 1단의 주 엔진이 러시아에서 수입된 기술이었기에 한국 고유 기술의 '한국형발사체'가 우주진입에 성공했다고는 볼 수 없는 것이다.
1990년대부터 우주기술에 관심을 보여온 우리나라는 과학로켓(KSR) 시리즈 3개를 2003년 개발을 완료했다. 2002년부터 개발을 시도한 우주발사체 나로호는 2번의 실패를 거쳐 러시아 기술을 빌린 나로호 3차 시도는 성공했다.
우리나라는 2020년까지 한국형발사체를 쏘아올리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1.5t급 실용위성을 600~800㎞의 지구저궤도에 투입할 수 있는 300t급(75t급 엔진 4기 묶음) 3단형 발사체를 개발중이다.
이 목표를 위해 우리나라는 현재 위성을 쏘기 위한 발사체의 엔진 개발과 연소 시험을 하고 있다.
핵심 엔진은 7t급, 75t급 액체엔진(로켓)으로 한국형발살체에는 75t 로켓 5기, 7t 로켓 1기가 장착된다.
외국의 경우 한반도 주변국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는 이미 고유의 우주발사체를 보유하고 있다.
북한도 2012년 은하3호 발사를 성공하고, 최근에 광명성호까지 쏘아올려 발사체 기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는 북한을 포함해 외국에 뒤쳐진 상태지만 2020년까지 한국한공우주연구원은 진행 사업이 차질없이 진행 될 경우, 북한의 기술은 뛰어 넘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있다.
현재 연료가 북한보다 기술적으로 진보된 상태고 75t 엔진을 조합하면 북한 광명성보다 훨씬 강한 추력을 낼 수 있기 때문이다.
항우연 관계자는 “향후 7t급과 75t급 액체엔진은 각각 약 160회와 약 220회의 시험을 수행해 엔진의 성능 및 신뢰성ㆍ안정성 등을 확보할 계획”라고 말했다.
최소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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