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입주기업 “공단 폐쇄로 120곳 8000억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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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 입주기업 “공단 폐쇄로 120곳 8000억 피해”

비대위 “영업손실은 더 커”

  • 승인 2016-02-24 18:00
  • 신문게재 2016-02-25 7면
  • 문승현 기자문승현 기자
개성공단 비상대책위원회는 24일 비상총회를 열고 개성공단 폐쇄로 인한 입주기업 피해액이 8152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123개 입주기업 중 자료를 제출하지 않은 3곳을 제외한 120개 업체의 피해추산액으로 투자자산 5688억원, 재고자산 2464억원 등이다.

비대위는 여기에 향후 발생할 원청업체 항의로 인한 배상비용, 영업손실액은 포함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비대위 한 관계자는 “영업손실은 아직 집계가 되지 않았고 추정을 해야 하는 부분이라서 이번 발표에 넣지 않았다”며 “영업권 및 영업손실은 투자금보다 훨씬 피해규모가 크다”고 말했다.

비대위는 이날 호소문을 통해 “현재 정부의 실질적이고 근본적인 대책은 없고 대통령이 약속했던 전 국민이 이해하는 투자금액의 90% 보전은 이행되지 않고 있다”며 “개성기업인은 대통령이 약속한 투자(고정자산과 제품 및 자재)에 대한 손실보전과 개성근로자의 실질적인 생계 유지책을 원한다”고 밝혔다.

문승현 기자 hey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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