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운찬 전 총리가 23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당 초청 '동반성장과 한국경제' 특별강연에서 국민의당 합류와 관련한 입장을 설명하고 있다. /연합 |
정 전 총리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동반성장론에 대한 강연에 앞서 안철수 대표와 자연스럽게 인사를 나눴다.
정 전 총리는 안 대표와 안부를 묻는 말만 한 뒤 강연을 이어갔다.
기자들의 질문에 정 전 총리는 정치를 해야 할지 아직 고심중이라고 했다.
서울대 강의를 그만 둔 것에 대해선, 정치적인 고민 속에서 학생들에게 정상적인 강의를 하기 힘들 것 같아 폐강 신청을 했다고 했다.
정 전 총리는 서울대에서 2016년도 1학기 산업경제세미나를 강의할 예정이었지만, 지난 22일 돌연 폐강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져 결단이 임박한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강의 폐강과 정치 개시 여부와는 연동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을 선택하는 것과 관련해선 “양당이 다 장단점이 있다”며 “동반성장에 도움이 되는 곳으로 가야할 것”이라고 답했다.
국민의당 김영환 인재영입위원장은 강연 시작 전에 “오늘 (정 전 총리가) 국회까지 방문한 김에 우리 국민의당으로 건너오면 얼마나 좋겠나”라며 지속적으로 '러브콜'을 보냈다.
이날 강연에는 국민의당 지도부와 소속 의원들뿐만 아니라 더민주를 탈당한 권노갑 전 상임고문, 정대철 전 고문이 참석했다.
정 전 총리는 조만간 고향인 공주시 탄천면 덕지리를 방문해 일가 친척들에게 새해 인사와 함께 부모님 선영에 인사를 할 예정이다.
서울=오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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