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상공회의소(회장 박희원)는 18일 오전 유성리베라호텔 제니스홀에서 ‘182차 대전경제포럼 조찬세미나’를 열었다.
이날 행사엔 임상일 대전대 교수가 강사로 나서 ‘대전 기업 성장사’를 주제로 특강을 했다.
임 교수는 특강에서 “대전지역 기업과 산업의 역사를 110년으로 볼 때 초기 일제의 영향력에서 벗어나 우리 민족이 주도적으로 기업을 운영한 세월은 60여 년에 불과하다”며 “제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전국의 1.3%에 불과한 열악한 환경임에도 지역 기업가들의 개척정신과 기술경영, 순조로운 승계 등 뛰어난 기업가 정신을 원천으로 도시발전을 이끌어낼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또 “해방 후 한국전쟁으로 많은 산업시설이 파괴되는 악조건 속에서도 지역을 대표하는 성심당, 남선기공 등이 세워졌고 경제개발시대 이후로는 우성사료, 계룡건설, 삼영기계, 진합 등 훌륭한 기업들이 생겨나기도 했다”면서 “지역 경제계를 꽃피웠던 기업가 정신을 후배 기업인들이 이어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조찬 세미나에는 박희원 회장을 비롯해 권선택 대전시장, 김인식 대전시의회 의장, 설동호 대전시교육감, 강도묵 대전충남경영자총협회장, 박노권 목원대 총장, 문길주 UST 총장, 김봉옥 충남대병원장, 김한수 한국은행 대전충남본부장, 오상영 KEB하나은행 충청영업그룹 대표 등 주요기관과 단체장, 회원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문승현 기자 hey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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