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이 융복합 기업도시로 발돋움 할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정부는 16일 제9차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 관계기관 협의 지연, 규제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투자 6건 중 한국 타이어의 태안 주행시험장 애로를 해소하기로 했다.
한국타이어는 고속주행 시험장과 관광객 전용 시험장, 연구개발센터 등을 지을 계획이었지만, 그동안 부지 확보 문제로 어려움을 겪었다.
2005년 태안이 기업도시로 지정될 당시엔 부지 개발시 상당부분을 농지로 환원해야 한다는 요건이 있었다.
한국타이어는 이에 경북 상주 시험장 건립을 검토했다가 다시 태안으로 눈을 돌렸다는 전언이다.
정부는 이번 투자 애로 해소 조치로 약 3000억 원 상당의 직접 투자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함께 정부는 농어촌공사가 저수지를 활용해 수상태양광 발전 사업을 할 수 있도록 입지 규제도 완화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육상태양광보다 효율이 높은 등 장점이 많지만, 농업진흥구역 저수지는 농업 용도로만 사용해야 한다는 규제로 추진이 막혔었다.
정부는 저수지 관련 규제 해제로 1400억 원 상당의 투자와 연간 8만3000㎿ 규모의 전력 생산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농어촌공사는 약 13개 저수지에 수상태양광 발전 사업 운영 및 발전소 건설을 추진 중이다.
내포=구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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