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도 엑스포 개최 타당성과 파급력을 인정, 긍정적인 입장이지만 최종 확정까지는 안심할 수 없어 도가 관련 동향에 안테나를 곧추세우고 있다.
도에 따르면 2017금산세계인삼엑스포와 2020계룡세계군문화엑스포 등 2개 행사에 대해 정부의 국제행사 승인 심사가 진행 중이다.
인삼엑스포는 2017년 9월 8일부터 32일간 금산 국제인삼유통센터 일원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세계최고 수준의 금산인삼 우수성을 알리고 국제판로 개척 등을 위한 것으로 국제학술회의, 교육전 등이 열린다.
도는 지난 10월 조직위를 출범시키고 국제행사 개최 신청서를 정부에 제출, 국제행사 승인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현재 농림수산식품부가 긍정적 의견으로 기획재정부에 의견서를 보냈고 기재부는 대외경제정책연구원에 타당성연구를 의뢰한 상태다. 이에 대한 결과는 오는 6~7월께 나올 전망이다.
인삼엑스포에는 모두 161억원이 투입되며 지역경제유발효과는 6300억 원이 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계룡세계군문화엑스포는 2020년 9~10월께 10일동안 계룡시 일원에서 열린다. 모두 98억원이 투입돼 각종 공연, 전시, 체험행사가 열릴 예정이며 3군본부 등 우리나라 국방메카로서의 충남 위상을 세계적으로 알릴 계획이다.
도는 지난해 12월 문화체육관광부에 국제행사 신청서를 제출했다.
문체부와 기재부 정부 심사와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의 타당성 조사 등이 완료되는 8~9월께 국제행사 승인 여부가 가려진다.
도는 국방부, 정치권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군문화엑스포의 국제행사 격상 당위성 홍보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정부로부터 국제행사로 인정받으면 국비 확보 근거가 마련되며 국내외적으로 엑스포에 대한 신뢰성을 확보할 수 있어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될 전망이다.
반대로 국제행사 승인에서 탈락하면 국비 확보가 난망해, 엑스포 규모 자체가 축소될 수 있는 우려도 있다.
도가 두 가지 엑스포의 국제행사 승인에 도정을 결집하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도 관계자는 “금산엑스포와 군문화엑스포는 충남만이 가진 강점을 국내외적으로 어필할 수 있는 행사로 정부도 필요성을 인정하고 있는 만큼 국제행사 승인이 최종 결정될 수 있도록 역량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내포=강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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