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영복 보은 |
박세복 영동군수는 이소식에 곧바로 14일 이준식 교육부장관에게 교명변경을 인가해 주지 말 것을 건의했고, 언론이 대서특필하자 영동대학교 채훈관 총장은 15일 교명변경을 철회했다. 하루를 견디지 못하고 철회한 것이다.
과연 행정가나 정치인 출신의 군수라면 이렇게 빠르고 강하게 대처할수 있었을까 의문이 든다라고들 말한다. 행정가나 정치인들은 여기저기 눈치보는데 익숙하고 길들여져 있기 때문이다.
박 군수가 사업가 출신이라 가능했던 일이라고 주민들은 말한다.
1994년 영동읍에 설립된 영동대학교는 3500명의 학생이 재직하고 있으며 이중 IT계열 6개학과 600여명의 학생들이 이번에 아산으로 옮겨갔다.
영동군 주민들은 이것을 신호탄으로 장기적으로 대학 자체를 아산으로 옮겨갈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영동군에는 영동대학교 학생과 교직원 3800여명이 지역경제에 큰 도움을 주고 있고, 젊은이들로 인해 거리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이런 영동대가 사실상 수도권인 아산으로 간다니 영동군민들이 놀랄만도 하다.
현 영동대학교 채훈관 총장의 부친은 대학설립 당시 “영동대학교가 설립될 수 있도록 도와주면 영동 발전을 위해 모든 생을 걸겠다”고 영동군에 제시했었다.
영동군은 당시 행정지원은 물론 영동대학내에 국민체육센터, 기업지원센터 건립 등 150억원 이상을 지원했었다.
박세복 군수는 대학의 도덕성을 교육부와 언론에 강조해 영동대학 설립자와 아들을 무릎꿇게 했다. 행정에 감성을 접목한 감성마케팅의 승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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