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세대들은 이른바 ‘N포 세대’로 불리는 요즘 젊은이들을 ‘온실 속 화초’, ‘유약한 녀석들’이라는 말로 단정지어 버린다. ‘이 정도에 상처를 받는다고?’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한다. 요즘 젊은이들은 도대체 무엇 때문에 매번 와르르 무너지고, 번번히 상처 입고, 쉽게 눈물 흘리며 살아갈 수 밖에 없는 것일까?
쉽게 마음이 흔들리는 젊은이들을 위해 일본 최고의 교육심리학자이자 CEO들의 멘토로 인정받고 있는 사이토 다카시가 책 ‘부러지지 않는 마음’을 펴냈다. 지난 해 12월에 국일미디어를 통해 국내에 출간된 이 책은 뒷모습이 훤히 노출되는 수트를 입은 한 남성의 길거리 퍼포먼스 마케팅으로 젊은 세대 사이에서 화제를 불러 일으킨 바 있다. 가끔은 휘어질지언정 함부로 부러지지 않는 마음을 갖게 해 줄 방법들을 제시, 꾸준한 인기를 얻으며 베스트셀러 자리에 등극했다.
150만 부 이상 판매하며 밀리언셀러를 기록한 ’소리 내어 읽고 싶은 일본어’를 비롯해 ‘세계사를 움직이는 다섯 가지 힘’, ‘공부의 힘’, ‘독서력’, ‘질문의 힘’, ‘서른 살 직장인 공부법을 배우다’, ‘독서는 절대 나를 배신하지 않는다’, ‘혼자 있는 시간의 힘’ 등 다수 저서를 발표해 온 저자는 청춘들의 엉덩이를 토닥여 치열한 전선으로 내몰기 보다 조금씩 성장하며 스스로 나아갈 수 있는 추진력을 갖게 해준다.
사이토 다카시는 먼저 사람과 사이에 인연이라는 연결 고리를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처음 시작한 회사생활에서 만나게 된 입사 동기의 경우, 한 회사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하게 됐다는 것 말고는 전혀 접점도, 공통점도 없지만 ‘이것도 인연이다’라고 생각하는 이들은 그 결속력을 바탕으로 긍정적인 회사생활을 시작할 수 있다.
인연을 소중히 여길 수 있는 이들은 타인과 깊이 있는 교제도 가능하다. 이는 밀치락달치락하면서 타인과의 관계를 형성하고, 그 속에서 진심 어린 격려를 건네는 방법, 말이 가진 힘을 스스로 체득하게 됨을 의미한다. SNS에서 타인을 의식한 글쓰기를 하고 댓글을 살피는 인간관계가 아니라 신선한 자극과 생각지도 못한 조언을 건네주는 진짜 인연을 통해 단단한 마음을 성장시킬 수 있는 것.
피카소, 이치로 선수 등 스스로를 사랑하고 긍정하며 살아갔던 유명인들의 이야기를 예로 들어 쉽게 풀어낸 자기계발서 추천 도서 ‘부러지지 않는 마음’은 보다 성숙하고 단단한 인격체로 성장하려는 이들이라면 필수로 탐독하면 좋을 것이다. /이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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