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 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수년 전부터 결혼이주 여성들의 지속 가능한 일자리 창출에 대한 다양한 방안을 연구해 왔으며 그 결과 아시아 지역의 다양한 음식을 선보일 수 있는 레스토랑을 창업하기로 했다. 이후 센터는 지난 일 년간 천안지역뿐만 아니라 전국 각지에 있는 다양한 아시아 레스토랑을 방문하며 창업과 운영에 대한 세부계획을 세웠다.
센터는 레스토랑을 총괄관리하는 한국인 직원 1명을 제외하고 전 직원을 결혼이주여성으로 구성한다는 방침이며 이달 19일까지 참가신청을 받아 30여 명의 교육생을 선발, 다음 달부터 요리와 서빙 등에 대한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교육생들은 약 4개월간 요리연구가 및 요식업 전문가들로 구성된 강의진들로부터 체계적인 매장운영과 조리법에 대한 교육을 받게 되며 이후 다문화 레스토랑인 '이맛이야'의 직원으로 채용될 예정이다.
센터 관계자는 “그동안 결혼이주 여성들은 저임금과 열악한 노동현장에서 일해야 했고 그나마 대부분 비정규직으로 근무의 연속성이 보장되지 않았다”며 “이번에 창업하는 '이맛이야'는 이주여성의 특기를 살리고 안정된 근무환경 속에서 지속가능한 일자리를 보장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천안=벤자락 명예기자(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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