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충남도체육회에 따르면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 한국스포츠개발원이 추진하고 있는 지역스포츠과학센터 선정결과가 이달 말 발표된다.
올해 지역스포츠과학센터 유치에 도전장을 내민 광역자치단체는 충남을 비롯 경기, 인천, 대구, 경북, 제주, 전북 등 7곳이며, 문체부는 오는 5월 개소를 목표로 3곳을 선정한다.
선정결과 발표에 앞서 18~23일 공모사업 현장점검이 진행되며, 25일에는 스포츠개발원에서 선정위원회가 열릴 예정이다.
충남도체육회는 실사단이 방문하면 지역스포츠과학센터 유치 장소인 아산 이순신빙상체육관에서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최종 계획을 발표하고, 25일 열리는 선정위원회에서 마지막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할 계획이다.
지난해 대전, 서울, 광주에 밀려 유치에 실패한 충남도는 최근 세종시와 협약을 통해 2개 광역자치단체를 아우르는 지역스포츠과학센터라는 경쟁력을 갖췄다.
아산 이순신빙상체육관에서 세종시까지는 30㎞ 내외로 30분 안에 이동이 가능해 경쟁력은 충분하다는 설명이다. 또 지역스포츠과학센터가 필요하지만 선수가 부족해 유치에 어려움을 겪는 세종시 고민도 해결이 가능하다.
이외에도 7년 전부터 인재육성재단의 공모사업을 통해 스포츠과학지원사업을 꾸준히 추진했다는 점과 해당 사업이 인재육성재단과 스포츠개발원이 통합되면서 중단된 이후에도 단국대와 협약을 통해 지속적으로 선수들을 지원한 부분도 강조하고 있다.
충남도체육회 관계자는 “초·중·고 꿈나무 선수 육성을 위해 도와 도교육청에서 5억원씩 지원하는 등 선수 육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부분도 어필할 계획”이라며 “지역스포츠센터 유치를 위해 충남도, 도교육청, 세종시 등과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역스포츠과학센터는 선수들을 대상으로 기초체력 측정, 운동역학 분석 등 경기력 향상을 위해 다양한 측정과 개인에 맞는 운동처방을 제공하는 곳으로, 2억5000여 만원의 운영비와 측정장비 구입비 등이 지원된다.
정성직 기자 noa7908@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