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오승환이 개인훈련과 스프링캠프 합류를 위해 11일 오전 인천공항에서 미국 플로리다로 출국하며 인사하고 있다.[연합뉴스 제공] |
'끝판대장'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보직은 이제 마무리가 아니다. 한국과 일본을 거치면서 아시아 최고 마무리로 군림했던 오승환이지만, 메이저리그에서는 신인이다.
주전 마무리 트레버 로젠탈 앞에 나오는 셋업맨이 새 보직이다. 하지만 마음가짐은 똑같다. '9회'라는 생각으로 던지겠다는 오승환이다.
오승환은 11일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로 출국하면서 “크게 실감이 나지 않지만, 어제 짐을 싸면서 '이제 가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오승환은 “다양한 레퍼토리로 갈 생각이다. 아직 상대해보지 않았기에 당장 바꾸기보다 코칭스태프, 포수 등과 상의할 것”이라면서 “신인 때 셋업맨을 해봤다. 7회든, 8회든 항상 9회를 책임진다는 생각으로 던지겠다”고 말했다.
목표는 당연히 월드시리즈 우승이다.
오승환은 “월드시리즈 진출 뿐 아니라 챔피언도 하고 싶다”면서 “성적으로 무엇을 하겠다는 것보다 부상이 없는 게 첫 목표다. 팀이 강하기에 큰 무대에 갔을 때 도움이 되고,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보탬이 됐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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