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지역 백화점들에 따르면 일정 금액 이상 구매하는 VIP 고객들에게 상시할인 카드 발급과 프리미엄 라운지 이용 등 일반 소비자가 누릴 수 없는 혜택으로 고객 관리에 집중하고 있다. VIP 고객들은 지속되는 경기침체에도 백화점에서 사용하는 금액이 상당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기 때문이다.
롯데백화점 대전점은 매출 우수 고객들을 MVG(Most Valuable Guest) 고객으로 선정해 특별한 혜택을 제공 중이다. MVG고객은 연간 쇼핑 금액을 기준으로 프레스티지(PRESTIGE), 크라운(CROWN), 에이스(ACE)의 세단계로 나뉜다. 프레스티지는 연 6000만 원 이상, 크라운은 연 3500만 원 이상 사용해야 한다. 에이스는 연 1800만 원 이상이다.
선정된 고객들은 롯데백화점에 마련된 MVG 라운지를 이용할 수 있으며, 무료주차와 발렛파킹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또 명절이나 생일 등 기념일에는 감사선물을 제공받으며 문화센터 강좌 수강 시 혜택도 주어진다.
갤러리아백화점 타임월드도 파크제이드(PARK JADE) 블루(BLUE)·화이트(WHITE)·블랙(BLACK) 고객과 PSR BLACK·WHITE 고객을 선정해 폭 넓은 혜택을 제공한다. 갤러리아 카드(시티·신한제휴)와 갤러리아 멤버십카드 마일리지로 선정기준이 결정된다.
갤러리아 카드는 1000원 당 1마일리지, 갤러리아 멤버십카드는 5000원 당 1마일리지다. 파크제이드 블루는 연 2만 마일리지, 화이트는 3만 5000마일리지, 블랙은 5만 마일리지가 선정 기준이다. 또 PSR 화이트는 7만 마일리지, PSR 블랙은 자체 기준에 의해 선정한다.
VIP고객이 되려면 최소 연 2000만 원 이상 사용해야 하는 셈이다. 파크제이드 고객에겐 정상제품과 식품을 각 5% 할인을, PSR 고객은 정상제품과 세일제품, 식품 각각 5%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또 각 카드별로 라운지를 이용이 가능하다.
백화점세이도 VVIP 고객들을 프라임 고객과 Y프라임 고객으로 나눠 특별한 기분을 만끽하게 만든다.
프라임 고객에겐 본관 3층 프라임라운지 이용과 전용주차장 이용, 6% 상시할인, 생일·명절선물, 영화·식사초대권 등을 선사한다. 만 18세에서 35세 고객들이 대상인 Y프라임고객에게도 본관 2층에 마련된 Y프라임 라운지 이용 혜택과 6% 상시할인, 할인쿠폰, 생일 선물, 영화·식사초대권을 증정한다.
백화점세이 관계자는 “VIP고객들이 백화점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0%정도”라며 “매출향상에 꾸준히 기여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방원기 기자 b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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