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해미읍성. 연합뉴스 제공 |
설을 맞아 고향 가는 길 혹은 고향 부모님을 만나고 돌아오는 길에 가족과 함께 들러 보람과 재미를 얻을 수 있는 곳은 없을까.
경부고속도로나 서해안고속도로를 이용해 귀경·귀성을 하는 길에 잠시 들러 여행하기 안성맞춤인 곳이 충남 곳곳에 있다.
보령 대천해수욕장에 가면 아름다운 낙조를 본 뒤 인근 대천항에서 신선한 해산물을 먹을 수 있고, 공주 한옥마을에서는 다양한 전통놀이를 할 수 있다.
◇ 보령 대천해수욕장, 겨울바다보고 싱싱한 해산물은 덤
대천해수욕장은 겨울바다를 바라보며 낙조를 감상하고 신선한 해산물까지 먹을 수 있는 1석2조의 관광지다.
조개껍질이 잘게 부서진 패각분으로 이뤄진 넓은 백사장을 보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뚫리는 시원함을 느낄 수 있다.
인근 무창포 해수욕장에서는 석대도까지 1.5㎞에 이르는 신비의 바닷길이 열려 바닷길을 걸을 수 있는 특별한 체험도 할 수 있다.
대천해수욕장 인근 대천항에 가면 상인들의 활기찬 목소리와 관광객들의 흥정하는 소리, 펄펄 뛰는 생선이 뒤섞여 북적거리는 어시장이 있다.
활어와 건어물 등 바다에서 나는 것은 뭐든 넘쳐난다.
대천항에서는 유람선을 타고 아름다운 섬을 관광하면서 시원한 겨울바다를 제대로 느낄 수 있다.
◇ 공주 한옥마을, 온 가족이 함께하는 전통놀이
설 연휴 기간 공주 한옥마을 마당에서 대형 윷놀이, 제기차기, 굴렁쇠 굴리기, 투호놀이 등 전통놀이를 할 수 있다.
윷놀이 멍석을 마당에 설치하고 투호통과 창, 굴렁쇠 등 놀이기구를 정비했으며, 운영기간동안 전담 운영 인력을 배치할 계획이다.
공주한옥마을은 2010년 9월 개장해 한국관광공사로부터 우수 한옥 숙박업체인 한옥스테이로 인정을 받았으며, 우리의 전통난방 방식인 구들장에 참나무 장작으로 직접 난방을 하고 있어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다.
이밖에 홍성에서는 5∼10일 2016 홍성 설날 장사씨름대회가 열린다.
◇ 서산 해미읍성, 교황 발자취 더듬어 가기
교황 방문으로 더욱 유명해진 서산시 해미면 해미읍성 일원에서는 다채롭고 풍성한 민속행사가 펼쳐진다.
읍성 내 민속놀이 체험장에서는 윳놀이, 투호놀이, 팽이치기, 굴렁쇠 굴리기 등의 놀이를 즐길 수 있다.
죽공예, 짚풀공예, 왕골공예, 삼베짜기 등 공예 시연을 관람할 수 있다.
가족과 함께 전통 먹거리체험장을 방문해 떡메치기, 손두부 만들기, 가마솥 고구마 체험을 하고 직접 만든 음식을 시식하는 색다른 즐거움도 맛볼 수 있다.
설 당일에는 사물놀이와 줄타기 공연이 진행된다.
이밖에도 대형연날리기 시연, 한국 최대 기네스연 전시, 꽃마차 체험, 소원지 쓰기 등의 행사가 마련돼 고향을 찾는 귀성객과 시민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계획이다.
조선시대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전통주막과 전통찻집으로 발걸음을 옮기면 따뜻한 국밥과 탁주, 떡, 차 등 전통음식의 맛과 멋을 느낄 수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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