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선(충청산업문화철도)이 이번 계획에 정부 추가검토 사업으로 포함, 향후 건설 가능성을 열었기 때문이다.
보령선이 건설되면 백제역사유적지구, 서해안 등의 관광객 증가는 물론 세종시 조기 정착, 충남-충북 교류 활성화 등도 기대된다.
충남도에 따르면 시속 300㎞ 이상의 호남선 KTX가 개통, 서해선 복선전철도 착공 등으로 호남-충남-수도권으로 이어지는 잘 갖춰진 도내 남북 철도망은 손색이 없다. 도내 남북을 관통하는 고속도로 역시 경부, 중부, 서해안, 제2서해안선(건설예정) 등 촘촘하다.
반면 동서를 잇는 교통망은 매우 열악했다. 동서관통 고속도의 경우 대전~당진 고속도로와 서천~공주 고속도가 전부이며 철도망은 사실상 전무했다.
하지만, 이번 국가계획에서 보령선이 장래 여건변화에 따라 건설될 수 있는 추가 검토 사업에 이름을 올리면서 기대감을 부풀리고 있다.
보령선은 모두 1조 9635억원이 투입돼 보령에서 부여, 공주를 거쳐 경부선 조치원역으로 연결되는 85㎞ 구간이다.
고속화 예정인 충북선과 이어진다. 이 철도가 건설되면 충남 내륙은 물론 충북과 세종에서 충남 서해안과 백제역사유적지구가 있는 공주와 부여로의 접근성이 수월해져 관광수요 확충 등 지역경제 활성화가 전망된다.
충청선 건설은 세종시 조기정착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2012년 7월 출범한 세종시는 3년도 채 안 돼 인구 19만 명을 돌파할 정도로 급성장 중이다.
세종시 이전 공무원 등은 그동안 서해안 등 도내 관광지로의 접근성이 떨어져 주말이면 수도권으로 유턴하는 현상을 빚어져 왔다. 이런 가운데 세종시를 거쳐 충남내륙을 관통, 서해안으로 이어지는 보령선이 생길 경우 세종청사 공무원들이 지역 내에서 여가를 즐길 수 있는 크게 도움될 전망이다.
내포=강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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