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 장교는 국군간호사관학교 43기로 2003년에 임관했다. 국군논산병원과 국군강릉병원을 거쳐 2006년부터 국군철정병원(현 홍천병원)에서 중환자 특기 간호장교로 근무했다.
2008년 2월 19일 당직근무가 아님에도 응급환자가 도착했다는 연락을 받고 운동복 차림으로 달려나와 환자치료에 최선을 다했다. 이후 환자가 뇌출혈을 일으켜 성남시 국군수도병원으로 긴급 이송되자 “응급조치를 할 수 있는 내가 함께 가겠다”며 헬기에 동승했다.
복귀 중 갑작스런 기상악화로 양평 용문산 근처에서 헬기가 추락해 선 장교를 포함한 탑승자 7명 전원이 순직했다.
정부는 선 장교(당시 대위)를 1계급 특진 추서했다. 현재 선 장교는 국립대전현충원 장교 제2묘역에 영면해 있다.
송익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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