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다가올수록 바짝 인상… 야속한 성수품 가격

  • 경제/과학
  • 유통/쇼핑

설 다가올수록 바짝 인상… 야속한 성수품 가격

대부분 품목 지난달보다 올라 주부들 깊은 한숨 이상기온 탓 수급불균형으로 무 44.1% 등 채소가격 폭등

  • 승인 2016-02-02 18:00
  • 신문게재 2016-02-03 7면
  • 방원기 기자방원기 기자
설이 다가올수록 성수품 가격이 인상돼 주부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지속되는 한파로 인해 무, 대파, 배추 등 채소값이 올랐기 때문이다.

소비자교육중앙회 대전시지부가 1일 지역 백화점 2곳과 대형마트 12곳, SSM(기업형슈퍼마켓) 9곳, 전통시장 7곳 등 총 30곳을 대상으로 '설 성수품 가격 비교 2차 조사'를 벌인 결과 1차 조사(1월 18일)때보다 대부분 품목에서 상승세를 나타냈다.

유통업체별로 살펴보면 전통시장은 지난달 18일 21만 5465원에서 이달 1일 23만 4781원으로 9.0% 인상돼 업체 중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이어 백화점은 같은 기간 36만 4705원에서 37만 3859원으로, SSM은 26만 167원에서 26만 4825원으로 각각 2.5%, 1.8% 올랐다. 대형유통매장은 27만 1400원에서 27만 1722원으로 0.3% 상승해 큰 변동이 없었다.

설 성수품 평균가격을 살펴보면 대파(500g)는 1차 1700원에서 2차 2450원으로, 무(1.5㎏)는 1262원에서 1818원으로 각각 44.1% 치솟았다.

배추(2㎏)도 같은 기간 2020원에서 2695원으로 33.4%, 양파(1.5㎏)는 3917원에서 4436원으로 13.2% 인상됐다. 도라지(국산·400g)는 1만 529원에서 1만 1797원으로 12.0%, 계란(일반란·1판)은 4553원에서 5024원으로 10.3% 값이 올랐다.

쇠고기(등심·100g)도 9418원에서 1만 4원으로 6.2% 상승했다. 반면 가래떡(2㎏)은 1만 947원에서 1만 212원으로 6.7%, 식용류는 5697원에서 5446원으로 4.4% 인하됐다.

이는 채소류가 지난해 고온이상과 올해 들어 이어진 한파로 인한 수급불균형이 주된 원인이라고 소비자교육중앙회 대전시지부는 진단했다.

소비자교육중앙회 대전시지부는 설 차례상을 전통시장에서 구입할 경우 백화점에서 구매하는 것보다 13만 9078원이 저렴해 소비자의 현명한 선택이 요구된다고 조언했다.

소비자교육중앙회 대전시지부 관계자는 “명절이 되면 물가당국과 각 지자체에서 물가대책 종합상황실을 운영, 물가안정 대책을 발표하고 있지만 조사에서도 보여지 듯 설 물가에 큰 효과가 없다”며 “같은 유통업체라고 하더라도 품목마다 구입시기별로 가격대가 달라져 할인 행사를 하는지 꼼꼼하게 확인하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방원기 기자 bang@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상명대, 제25회 대한민국 반도체설계대전 'SK하이닉스상' 수상
  2. 충남대병원, 만성폐쇄성폐질환 적정성 평가 1등급
  3. 생명종합사회복지관, 제15회 시가 익어가는 마을 'ON마을축제'
  4. 서구 소외계층 60가정에 밑반찬 봉사
  5. 한국건강관리협회, 창립 60주년 6㎞ 걷기대회 개최
  1. [날씨] 단풍 절정 앞두고 이번 주말 따뜻한 날씨 이어져
  2. 대전 노은지구대, 공동체 치안 위해 '찾아가는 간담회' 실시
  3. 샛별재가노인복지센터 생태로운 가을 나들이
  4. 외출제한 명령 위반하고 오토바이 훔친 비행청소년 소년원행
  5. 찾아가는 마을돌봄서비스 ‘마음아 안녕’ 활동 공유회

헤드라인 뉴스


내년 8월 국내 유망 중소기업들 대전에 집결한다

내년 8월 국내 유망 중소기업들 대전에 집결한다

내년 8월 국내 유망 중소기업들이 대전에 집결한다. 대전시는 '2025년 중소기업융합대전'개최지로 25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올해 행사에서 대회기를 이양받았다. 내년 대회는 대전 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중소기업융합대전'은 중소기업융합중앙회 주관으로 중소기업인들 간 업종 경계를 넘어 교류하는 것이 목적이다. 분야별 협업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지역별 순회하는 화합 행사 성격도 띠고 있다. 2004년 중소기업 한마음대회로 시작해 2014년 정부 행사로 격상되었으며 2019년부터는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공동으로 개최하고 있다..

대전 사립대 총장 성추행 의혹에 노조 사퇴 촉구…대학 측 "사실 무근"
대전 사립대 총장 성추행 의혹에 노조 사퇴 촉구…대학 측 "사실 무근"

대전의 한 사립대학 총장이 여교수를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불거져 경찰이 수사에 나선 가운데, 대학노조가 총장과 이사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대학 측은 성추행은 사실무근이라며 피해 교수 주장에 신빙성이 없다고 반박했다. 전국교수노동조합 A 대학 지회는 24일 학내에서 대학 총장 B 씨의 성추행을 고발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성추행 피해를 주장하는 여교수 C 씨도 함께 현장에 나왔다. 선글라스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C 씨는 노조원의 말을 빌려 당시 피해 상황을 설명했다. C 씨와 노조에 따르면, 비정년 트랙 신임 여교수인 C 씨는..

[르포] 전국 최초 20대 자율방범대 위촉… 첫 순찰 현장을 따라가보니
[르포] 전국 최초 20대 자율방범대 위촉… 첫 순찰 현장을 따라가보니

"20대 신규 대원들 환영합니다." 23일 오후 5시 대전병무청 2층. 전국 최초 20대 위주의 자율방범대가 출범하는 위촉식 현장을 찾았다. 김태민 서대전지구대장은 마을을 지키기 위해 자원한 신입 대원들을 애정 어린 눈빛으로 바라보며 첫인사를 건넸다. 첫 순찰을 앞둔 신입 대원들은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고, 맞은 편에는 오랜만에 젊은 대원을 맞이해 조금은 어색해하는 듯한 문화1동 자율방범대원들도 자리하고 있었다. 김태민 서대전지구대장은 위촉식 축사를 통해 "주민 참여 치안의 중심지라 할 수 있는 자율방범대는 시민들이 안전을 체감하도록..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장애인 구직 행렬 장애인 구직 행렬

  • 내일은 독도의 날…‘자랑스런 우리 땅’ 내일은 독도의 날…‘자랑스런 우리 땅’

  • 놀면서 배우는 건강체험 놀면서 배우는 건강체험

  • 서리 내린다는 상강(霜降) 추위…내일 아침 올가을 ‘최저’ 서리 내린다는 상강(霜降) 추위…내일 아침 올가을 ‘최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