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석호 '호화출장 논란' 사의 표명 /사진은 SNS캡처. |
방석호 아리랑TV 사장이 ‘호화 출장’ 논란에 휩싸여 결국 사의를 표명했다.
2일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방석호 사장은 전날 최민희 (55·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서 자신의 부적절한 출장 경비 사용과 지출결의서 위조 의혹을 제기하자 문체부에 사의를 표명했다.
앞서 방석호 사장은 지난해 9월 박근혜 대통령의 뉴욕 일정에 동행해 현지에서 최고급 차량을 빌리고, 가족과 함께 호화 레스토랑과 관광지를 돌아다니며 사적 경비를 공식 출장비로 처리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방석호 사장은 하루 렌트비만 1000달러인 차를 몰고 다녔으며, 뉴욕 중심가의 식당에서 한끼에 100만원이 넘는 스테이크와 캐비어 등을 먹은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5월 뉴욕 출장에서는 현지 대학에 재학 중인 아들과 천 달러로 우리 돈 백이십만 원 상당을 한 끼 식사비로 사용하고 출장비로 처리한 사실도 드러났다.
한편 전국언론노동조합은 ‘호화 해외출장’ 논란에 휘말린 아리랑TV 방석호 사장의 해임 또는 파면을 촉구했다.
언론노조는 2일 오전 서울 서초구 아리랑TV 사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방석호 사장을 해임하고 구속 수사해 불법으로 횡령한 국민 혈세를 환수해야 한다”며 “사의를 수용할 것이 아니라 끝까지 비리 사실을 밝혀 해임 또는 파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문체부가 사의를 수용할 경우 방석호 사장은 또 다시 국민세금으로 퇴직금을 수령하게 된다”면서 “정부는 방 사장에 대한 파면·해임 절차에 돌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서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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