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 1등 당첨자 “담배 끊고 그 돈으로 매주 구입했더니… ”

  • 경제/과학
  • 로또

로또 1등 당첨자 “담배 끊고 그 돈으로 매주 구입했더니… ”

  • 승인 2016-02-01 11:18
  • 서혜영 기자서혜영 기자
▲ 로또 666회 1등 23억 당첨자의 당첨금 지급 영수증./사진제공: 리치커뮤니케이션즈
▲ 로또 666회 1등 23억 당첨자의 당첨금 지급 영수증./사진제공: 리치커뮤니케이션즈

제687회 나눔로또 추첨이 30일 실시됐다. 나눔로또에서 발표한 로또 687회 당첨번호는 ‘1, 8, 10, 13, 28, 42 보너스 45이다. 6개 번호가 일치한 로또 1등 당첨자는 총 6명으로 각 27억 2002만 9313원씩 받는다. 당첨번호 5개와 보너스 번호가 일치한 2등 당첨자는 총 38명으로 각 7157만 9719원씩 받는다. 당첨번호 5개가 일치한 3등 당첨자는 총 1,780명으로 각 152만 8107원씩 받는다.

평균 로또 1등 당첨금인 20억원을 훌쩍 넘는 당첨금액이 배출되자 다시 한 번 로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한 해 로또 판매액은 3조 2571억원으로 전년보다 6.8% 증가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또한 미국의 파워볼이 1조 9천억원의 고액 당첨금을 배출하며 국내의 로또 시장도 덩달아 활기를 띄고 있다.

지난 20일 SBS 8시 뉴스에 보도된 로또 1등 당첨자 한호성(가명)씨는 피우던 담배를 끊고 그 돈으로 매주 1만원씩 14개월간 꾸준히 로또를 구매한 결과 19억원에 당첨됐다. 그는 로또에 당첨되기 전까지 빚을 갚기 위해 밤낮으로 아르바이트를 하며 힘겹게 살아왔다고 밝혔다. 또한 로또 1등 당첨사실은 가족에게 알리지 않았고 당첨금으로 빚을 갚고 새로운 사업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또한 모 로또 포털사이트를 통해 23억원의 로또 1등 당첨금 지급영수증을 공개한 박주호(가명)씨는 “로또 1등 당첨이 너무나 간절해서 한 주도 빠지지 않고 로또를 샀다. 오늘 아침까지만 해도 빚 때문에 근심이 많았는데 불과 반나절 사이 몇 십 억원을 가진 부자가 됐다. 사실 다니던 직장에서 몸을 다쳐 마음고생이 심했는데 좋은 사장님을 만나 재취업도 할 수 있게 됐고, 로또 1등에도 당첨됐으니 오늘이 내 인생 최고의 날인 것 같다”며 기뻐했다.

그런가 하면, 로또 1등에 당첨된 40대 주부 정민영(가명)씨는 당첨금 22억원의 관리비법을 공개하기도 했다. 그녀는 자신의 이름으로 만든 4개의 통장 사진을 공개하며 “당첨금 22억원을 4개의 통장에 나눠 입금했다. 노후자금, 교육비 등 목적에 맞게 자금을 운영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이어 “로또 1등 당첨은 남의 일이겠거니 생각했는데 그러면서도 매주 로또 구매를 잊지 않고 했던 이유는 혹시 당첨될 수도 있다는 희망 때문이었던 것 같다. 여러분도 항상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로또를 한다면 행복한 날이 찾아올 것이라 믿는다”며 로또 포털사이트 회원들의 1등 당첨을 기원했다./서혜영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행정수도 진원지 'S-1생활권'...6년의 변화에 명운 건다
  2. 명절에도 홀로 학교 지키는 당직실무원… 낮은 임금과 열악한 처우에 한숨
  3. [설 연휴 사건사고] 천안서 채무 문제로 흉기 살인…폭설에 충청권 곳곳 교통사고 (종합)
  4. 대전서부교육청 "객관성과 전문성 갖춘 학폭전담조사관 모집 중" 2월 5일까지
  5. 식장산 정상에 커피·라면 판매점… 관광 vs 상업화 평가 엇갈려
  1. 환율 1500원까지 오르면 국내 건설비 3% 가량 상승
  2. 상상속 미래 도서관, 한밭도서관에서 만나다
  3. 현장체험학습이 두려운 교사들… '학교안전법' 개정 목소리 커져
  4. [아침을 여는 명언 캘리] 2025년 1월29일 수요일
  5. 충남농업기술원, 딸기 신품종 '조이베리' 품종보호권 획득

헤드라인 뉴스


청약통장 70% `수도권 쏠림`… 비수도권과 양극화 더 커져

청약통장 70% '수도권 쏠림'… 비수도권과 양극화 더 커져

지난해 1순위 청약통장 10개 중 7개는 수도권 분양에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의 '로또 청약' 열풍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되지만, 수도권 쏠림 현상이 매년 심화되면서 주택시장 양극화가 가속할 것이란 우려도 커지고 있다. 30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1순위 청약에 접수된 청약통장 150만 8001건 중 60만 3481건이 서울 분양에 사용됐다. 이는 40%에 달하는 수치로 경기를 포함한 수도권(74.2%)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서울에 이어 1순위 청약 접수 비중이 큰 곳은 경기도(28.4%)였다. 경기도는 20..

[펫챠-Q&A] 제설제 때문에 반려견이 화상을 입을 수 있다?
[펫챠-Q&A] 제설제 때문에 반려견이 화상을 입을 수 있다?

# 겨울마다 꽁꽁 언 도로와 인도에 뿌려지는 하얀 가루, 제설제에 주로 쓰이는 염화칼슘 때문에 반려견이 화상 입을 수 있다? 정답부터 말하자면 '아니오'다. 겨울철이 되면 인터넷에 '제설제 반려견 화상'에 대해 문의가 꾸준히 올라온다. 염화칼슘이 공업용 화학물질이라는 인식이 강해 반려인들로 하여금 거부감을 주기 때문이다. 염화칼슘은 칼슘과 염소로 이루어진 화합물로 물과 반응할 때 열을 발생시키는 특성 때문에 눈과 얼음을 녹이는 데 효과적이다. 대전시의 경우, 소금 70%, 염화칼슘 30%의 정해진 비율로 제설제를 혼합해 사용하고 있..

월급 2.8% 느는 동안 물가 3.6% 올랐다
월급 2.8% 느는 동안 물가 3.6% 올랐다

'내 월급 빼고 다 올랐다'는 말이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근로자들의 월급이 2.8% 느는 동안 소비자 물가는 3.6% 상승했기 때문이다. 월급과 물가 상승률 차이는 0.8%포인트로 이는 금융위기 이후 최대 격차다. 30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임광현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국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연도별 근로소득 천분위 자료에 따르면 최근 집계된 2023년(귀속연도) 1인당 평균 근로소득(총급여 기준)은 4332만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4213만원이었던 1년 전과 비교하면 2.8% 증가한 것으로, 최근 10년간 평균 증가율(3.6..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추위 실감케 하는 고드름 추위 실감케 하는 고드름

  • 고향의 정 새기며…‘다시 일상으로’ 고향의 정 새기며…‘다시 일상으로’

  • 잊혀져가는 공중전화의 추억 잊혀져가는 공중전화의 추억

  • 명절 연휴 고속도로의 유용한 정보들 명절 연휴 고속도로의 유용한 정보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