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지개 켜는 대전 도시정비… 대상지 곳곳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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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지개 켜는 대전 도시정비… 대상지 곳곳 들썩

정부 제도 개선되며 구체화…복수동1구역 신호탄으로 목동3·도마변동8구역 등 준비

  • 승인 2016-01-28 18:09
  • 신문게재 2016-01-29 6면
  • 임병안 기자임병안 기자
지난 27일 찾은 대전 서부경찰서 앞 복수동1구역 주택재개발 조합사무실은 본격적인 정비사업 시행에 앞서 이주를 준비하는 조합원들이 바쁘게 오갔다.

2006년 주택재개발지구로 지정되고 조합을 설립해 재개발을 추진한 지 10년 만에 지난해 관리처분인가를 받고 올해 착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시공사 GS건설은 복수동 277-48번지 일원 15만㎡에 16~29층 11동 1102세대 공동주택을 건설할 예정으로 올해 대전 재개발사업의 신호탄으로 여겨진다.

재개발 움직임이 본격화된 또다른 곳은 중구 목동3구역 주택재개발 구역이다.

목동 1-95번지 일원 5만6000㎡에 주택재개발사업을 시행해 최고 지상 29층 993세대 공동주택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사업시행 인가를 얻고 조합원 분양까지 진행해 조합원 277명 중 200명이 분양신청을 했다.

평형 84㎡ 625세대 등 39~84㎡ 규모로 분양할 예정으로 현재는 포스코·계룡건설을 시공사로 관리처분인가 신청을 위한 감정평가를 진행하고 있다.

목동3구역 재개발정비사업조합 관계자는 “감정평가를 내달 중 마무리하고 총회를 통해 관리처분인가를 신청할 예정”이라며 “오는 6월부터 조합원 이주를 시작해 올해 착공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서구 도마·변동8구역 주택재개발 지역도 사업승인 신청을 준비하고 있다.

한화·대림을 시공사로 10만2848㎡ 규모에 최고 34층 규모의 공동주택을 통해 1881세대 규모의 주거단지를 구상하고 있다.

지난해 시공사를 선정하는 데 성공했고, 올해 건축허가 및 사업승인 신청에 앞서 지질조사·문화재 검사를 진행 중이다.

이밖에 용두동 1·2·3 구역, 탄방2구역주공아파트 등이 지난해 말 상향된 용적률을 정비계획에 반영하는 변경 절차를 밟고 있다. 대전시는 지난해 도시정비기본계획 변경을 통해 용적률을 상향 조정했고 67개 정비구역을 해제하는 등 도시정비사업을 촉진해왔다.

시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용적률을 상향하고 정부 차원의 제도 개선이 이뤄지면서 지역 도시정비사업 추진도 구체화되고 있다”며 “부동산 경기를 타기 때문에 변수가 많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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