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갑·을 분구 '경계다툼'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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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갑·을 분구 '경계다툼' 치열

충남대·카이스트 놓고 신경전…대덕특구 상징성 커 '메리트'

  • 승인 2016-01-26 17:43
  • 신문게재 2016-01-27 3면
  • 오주영 기자오주영 기자
분구가 유력한 유성갑과 유성을 선거구를 놓고 각 후보들의 경계 다툼이 치열하다.

유성구가 파악한 지난해 8월 기준 인구 현황<표>에 따르면 유성갑의 경우 진잠동, 원신흥동, 온천 1동, 온천 2동, 노은 1동으로 16만3000여명이 살고 있다.

유성을은 노은 2동, 노은 3동, 신성동, 전민동, 구즉동, 관평동으로 17만여명이 거주하며 이 선거구 대부분이 대덕특구 지역이다.

예비 후보들중 상당수는 충남대와 KAIST가 위치한 온천 2동(3만4000여명)을 서로 갖고 싶어 한다하면서 신경전이 일고 있다. 두 대학은 대덕특구의 상징성이 크기 때문이다.

이래서 최근 나오는 안이 온천 2동을 유성을로 옮기고 노은 2(2만6000여 명), 3동(3만1000여명)을 '유성갑' 쪽으로 이동시키는 생각이다. 이럴 경우 인구 하한인 14만을 충족시킬수 있어서다.

새누리당 민병주 의원과 27일 예비후로 등록을 하는 김신호 전 대전교육감 역시 생각이 다르다. 온천 2동을 서로 가져가려는 마음이 크다.

유성갑은 일부 연구기관이 있지만 충남대와 카이스트의 위상이 커 꼭 같이 가야 하는 '동네'고, 유성을에서도 이 두 대학이 갖고 있는 힘이 커 경계 다툼이 치열하다.

선거구획정은 선관위 산하 획정위에서 결정하고 국회가 이를 최종 통과시키게 된다. 현역 의원인 새누리당 민병주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이상민 의원의 '입김'이 어떻게 작용할 지가 큰 관심사다.

서울=오주영 기자 ojy8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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