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계획한 예산 5억여원 가운데 1억여원이 삭감되면서 행사 축소가 불가피해졌기 때문. 이에 따라 샘머리·보라매공원 등 도심공원과 예술을 접목해 대전을 대표하는 문화축제로 자리잡기 위해 서구가 야심차게 진행한 '힐링아트페스티벌' 사업이 축소, 진행된다.
우선 힐링아트페스티벌의 백미인 아트라잇(터널)이 폐지됐다. 여기에 프린지공연과 물고기형상을 한 퍼포먼스 '갑리버' 등도 프로그램에서 제외됐다.
축제 예산 축소에 따라 행사기간도 4월 말에서 인접지역 축제, 날씨, 연휴 등을 고려해 5월 6~8일까지 3일간으로 계획됐다.
행사 구성에서도 11개 분야 38개 프로그램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사회적기업, 벼룩시장, 경연대회 등 비예산 참여프로그램을 추가 반영해 14개 분야 43개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
변경 후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예술작품 전시판매, 예술체험행사, 전통예술공연, 갑천 사생대회 등으로 꾸려졌다.
서구는 보라매 공원 산책로에 느티나무 60주를 활용한 24기관 이미지 홍보 '아트트리'와 힐링을 주제로 하는 예술작품 전시 및 사생대회인 '갑천 힐링아트전' 등 주요 프로그램으로 경쟁력 있는 도시개발형 축제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이처럼 예산 축소에 따라 일각에서는 경쟁력있는 도시개발형 축제로 거듭나기 위한 '서구 힐링아트 페스티벌'이 자칫 반쪽짜리 행사가 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박수영 기자 sy87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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