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꽁꽁'…교통사고·낙상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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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 '꽁꽁'…교통사고·낙상 잇따라

출근길 교통정체로 시민 불편, 충북선 수도계량기 동파 속출

  • 승인 2016-01-19 17:54
  • 신문게재 2016-01-20 9면
  • 내포=유희성 기자내포=유희성 기자
대전을 비롯한 충청권이 18~19일 이어진 한파와 폭설로 꽁꽁 얼어붙었다. 밤사이 도로에 눈이 쌓이면서 사고도 잇따랐다.

19일 오전 대전지역 도로는 눈이 쌓이거나 결빙돼 출근길 차량이 가다 서다를 반복하며 교통 혼잡이 빚어졌다.

안골네거리와 큰마을네거리, 홍도육교 오거리, 용문역네거리 등 주요 도로에서 극심한 지체현상이 발생한 것.

눈길 교통·낙상사고도 이어졌다. 이날 오전 10시 50분께 충남대정문 오거리에서 갑천대교로 향하는 한밭대로 4차로에서 승용차간 3중 추돌사고가 발생했다.

비슷한 시간 중부고속도로 청주IC 인근에서 대전방향으로 달리던 차량 5대가 눈길에 잇따라 부딪쳤다.

전날 오후 10시 22분께 동구 효동에서는 A(55)씨가 몰던 오토바이가 승용차와 충돌했다.

같은 날 오후 8시 30분께 대전당진고속도로 예산 신양 나들목 인근에서는 B(50)씨가 운전하던 11t 화물차가 미끄러지며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전복됐다.

이 사고로 화물차에 적재된 화장품 원료가 도로에 쏟아져 일대 통행이 마비되기도 했다. 이로 인해 오후 8시 30분발 도청 통근버스 5대는 자정을 넘겨 대전에 도착했다. 앞서 오후 5시 16분께 유성구 원내동을 걷던 C(49·여)씨는 빙판길에 넘어져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번 폭설은 충남 서천지역 피해가 컸다. 전날부터 서천군 평균 21㎝, 서면지역 최고 24.2㎝의 눈폭탄이 내리면서 도로 곳곳에서 접촉사고가 발생, 나중엔 차량들이 운행을 아예 포기했다. ▶관련사진 15면

이와 함께 비닐하우스와 수도계량기 동파 등 크고 작은 피해가 잇따랐다.

군은 비상상황실을 가동해 105명의 인력과 덤프, 백호우, 살포기, 제설기 등 장비 20여대, 염화칼슘 72t과 소금 33t, 모래 50t을 투입하는 등 행정력을 집중했다.

충북 일부 지역은 수도계량기가 동파됐으나 복구가 완료됐다.

대전기상청 관계자는 “20일까지 최저기온이 영하 12도 이하로 떨어지는 곳이 있겠고, 낮 최고기온도 대부분 지역에서 영하권에 머물러 춥겠다”며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가 더욱 낮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건강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고 밝혔다.

송익준 ·내포=유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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