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안 황금어장 꿈…'2216만 마리'의 희망 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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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안 황금어장 꿈…'2216만 마리'의 희망 뿌린다

어업인 선호 9개 품종 방류하고 기후변화 대비, 명품화사업 박차

  • 승인 2016-01-19 16:09
  • 신문게재 2016-01-20 5면
  • 구창민 기자구창민 기자
[道 수산연구소의 미래 준비]

▲충남도 수산연구소는 올해 어린물고기 2216만 마리를 방류할 예정이다. 사진은 지난해 10월 방류 모습. /충남도 제공
▲충남도 수산연구소는 올해 어린물고기 2216만 마리를 방류할 예정이다. 사진은 지난해 10월 방류 모습. /충남도 제공
충남도 수산연구소는 19일 서해안 황금어장 조성과 함께 기후 변화와 미래 대응 기술 개발에 팔을 걷어 올린다고 밝혔다.

▲황금어장 조성 박차=올 한 해 서해안 황금어장 조성을 위해 어업인의 선호도가 높은 고소득 품종인 지역특산 어린물고기 2216만 마리를 도내 연안과 하천, 저수지 등에 방류한다.

방류품종은 대하(2000만 마리)를 비롯해 꽃게(22만), 주꾸미(11만), 해삼(20만) 등 해수어종과 지역토산 담수종인 붕어(45만), 동자개(14만), 참게(33만), 대농갱이(11만), 다슬기(60만) 등 모두 9종이다.

도내 어업인을 대상으로 품종 선호도, 주민 호응도, 포획량 등을 점검한다. 효과를 보고 향후 사업에 반영할 계획이다.

▲기후 변화와 미래 대응 기술 개발=올해 기후 변화 및 미래 대응기술 개발을 목표로 황복과 자주복, 큰징거미새우, 종어 등 양식 산업 활성화에도 매진한다.

'맛의 대가' 황복을 대상으로 우량 어미를 선발하고 성숙 유도를 통해 조기종묘를 생산한다. 슈퍼황복의 완전양식 산업화 기술 개발에 나설 채비다. 슈퍼황복은 올해 양식방법별 성장비교 통해 최적의 양식방법을 도출한다는 계획이다.

또 우량 해삼 선발 육종시험, 지역특산 새조개 시험 생산 연구, 백미돔 시험 양식, 민어 복원 프로젝트, 참김 품종개발 시험양식, 한국형 큰징거미새우 개발 시험 등 수산물 명품화 사업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친환경 양식특화 연구센터 건립=규모화·첨단화를 위한 연구기반을 조성한다. 올해는 국비 25억 원과 지방비 25억 원을 투입해 해삼, 갯벌참굴, 이매패류 등 특화품종을 전문적으로 연구할 수 있는 친환경양식특화연구센터 건립에 나선다.

친환경양식특화연구센터는 수산연구소 내 2700㎡ 부지에 들어설 계획으로, 종묘생산동, 다목적 배양동, 기초연구동, 기타시설 등을 갖춰 오는 2018년 완공되면 관련 연구기반이 크게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성낙천 도 수산연구소장은 “지난 2006년 개소 이래 22종의 어린물고기 8697만 마리를 방류해 수산자원 조성은 물론 도내 어업인 소득증대에 크게 기여해 왔다”며 “올해는 현대적인 연구시설 확충을 통해 연구기반을 강화하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내포=구창민 기자 kcm2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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