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의 설은 '쫄 츠남'이라고 부르는데 보통 4월 14일부터 16일까지다. 이날 국민들은 거리를 화려하게 장식해 멋진 모습으로 꾸며 놓는다. 야경은 장관이다. 많은 사람들은 선물을 들고 고향을 찾아간다. 설에 모든 사람들이 가족과 함께 쉬면서 각종 노래와 음식을 같이한다. 새로 마련한 음식과 과일들 그리고 그들이 빚은 술로서 새로운 천사를 극진히 맞는다.
쫄 츠남은 1년 동안 캄보디아를 보살펴 준 신을 떠나보내고 올해의 신을 맞이하는 명절이다.
용신을 맞이하기 위해 다른 신들이 꽃잎을 뿌려 축복할 준비를 하고 있다. 사람들은 물을 뿌리고 맞아주며 서로의 행복과 안녕을 기원한다는 뜻으로 새해에 거는 사람들의 믿음이 간절하다고 볼 수 있다. 새로운 시작, 새로운 희망인 것이다.
아산=박민정 다문화명예기자(캄보디아)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