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중구(구청장 박용갑) 은행·선화동(동장 송금순)은 옛 충남도청과 대전역을 잇는 중앙로를 중심으로 각종 공공기관과 금융기관이 자리를 잡고 충남도청사와 관사촌, 철도시설을 위한 창고와 관사 등이 건립되면서 과거 대전의 중심지로 발전했던 곳이다. 하지만, 현재 이곳은 충남도청과 경찰청, 대전시청의 이전과 중심상업지의 신도심 이동 등의 영향으로 급속히 쇠퇴해 공동화 현상이 가중되고 점점 기억속에 잊혀지는 곳으로 자리잡고 있다. 더욱이 기반시설 등이 취약할 뿐만 아니라 저소득층 유입 및 고령인구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이에 따라 은행·선화동 주민자치센터는 주민들에게 여가선용과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농악·난타교실, 노래교실, 밸리댄스교실, 탁구교실, 요가교실 등을 활발하게 운영하고 있다. 지난 11월에는 각 단체회원들과 경로당 어르신, 주민센터 정기 후원자들을 초청해 프로그램 발표회와 감사음악회를 열기도 했다.
이에 은행·선화동 주민센터는 상습적으로 쓰레기가 불법투기되는 지역을 4곳 선정해 행정예고를 거쳐 동 소속 관용차량의 블랙박스를 이용해 감시하고 있다.
또한 투기지역에 불법투기예방 현수막 게시, 화단조성으로 쓰레기 불법투기 근절을 위해 항상 노력하고 있다. 이후 집중단속구역 내 쓰레기 불법투기가 줄었고, 주민들에게 불법투기에 대한 경각심을 심어줘 앞으로 쾌적한 도시환경 조성에 기여하고 있다.
이 뿐만 아니라 공가, 폐가에 대한 점검도 꼼꼼히 살피고 있다. 지난 6월 동 직원들과 자생단체 회원들은 자발적으로 수년간 방치된 폐가 내 1t트럭 1대 분량의 쓰레기 처리와 보기 흉한 무너진 담벼락 정비로 위생 및 안전저해요소가 제거되는 등 불편을 해소했다.
이처럼 직원과 자생단체회원의 자발적 참여로 '더불어 살기 좋은 우리 마을 만들기'에 동참하고 있는 것이다. 중부경찰서, 선화파출소, 은행선화동주민센터, 은행선화동 남성·여성자율방범대, 은행선화동 생활안전협의회, 자원봉사자 합동으로 지난해 12월 '중앙로 차없는 거리 행사' 에서 주민들의 안전을 위해 야간 합동자율 방범순찰 활동을 갖기도 했다.
만두레봉사회와 함께 관내 저소득 어르신 30명을 초청해 오월드 플라워랜드 국화축제를 관람하는 '만두레봉사회와 함께 떠나는 어르신 국화향기 나들이'행사도 가져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이 행사는 거동이 불편한 독거노인에게 가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힐링 나들이 기회를 제공하려 국화축제 관람을 기획한 것으로 앞으로도 소외계층 지원과 효문화 확산에 앞장설 계획이다.
지난해 2회에 걸쳐 만두레봉사회와 함께 진행한 '저소득 홀몸어르신 생신상 차려드리기' 행사와 주민자치위원회와 이웃사랑후원회의 후원으로 매월 열리는'밑반찬 직접 만들어 드리기' 등은 지역 어르신들에게 따뜻한 정을 전달하고 있다.
최일선 동단위 사례관리 중심의 복지전달체계 패러다임 변화를 시도해 주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으며, 특히 중앙부처와 타 지자체로부터 좋은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거점형 동 통합사례관리사업의 효과성 검증결과 복지제도의 효과성과 효율성은 물론 주민의 접근용이성과 복지체감도 향상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폭주하는 동주민센터의 여건을 고려할 때 복지공무원의 만족도 또한 향상된 것으로 평가받고 있어 사회복지실천현장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 이에 은행·선화동은 복지 업무수행의 적합도를 끌어 올리고 수요자 중심으로 찾아가는 복지서비스의 기능강화와 더불어 자원연계시스템의 확립, 통합사례관리의 전문화를 추구하고 있다.
박수영 기자 sy87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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