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 국외 담배판매량, 처음으로 국내 추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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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G 국외 담배판매량, 처음으로 국내 추월

465억개비로 59억 개비 앞서… 현지 공장설립 등 전략 성과

  • 승인 2016-01-18 17:51
  • 신문게재 2016-01-19 7면
  • 문승현 기자문승현 기자
▲ 2014년 9월 독일 도르트문트 담배산업전시회에 참석한 모습.
▲ 2014년 9월 독일 도르트문트 담배산업전시회에 참석한 모습.
KT&G(사장 백복인)는 지난해 국외 담배판매실적이 역대 최대치를 달성하며 국내 판매량을 처음으로 앞질렀다고 18일 밝혔다.

국외 담배판매량은 국내 수출 물량과 해외 현지공장에서 생산·판매한 물량을 합산한 수치로 지난해 465억 개비를 기록했다.

이는 국내 판매분 406억 개비보다 59억 개비 많은 것이고 KT&G가 본격적으로 담배 수출을 시작한 1999년 26억 개비에 비하면 18배 가까이 늘어난 실적이다.

해외시장 권역별 담배 판매 비중은 중동 48.8%, 아시아태평양 25.4%, 중남미·유럽 14.2%, 러시아 등 CIS국가·중앙아시아 11.5% 순이었고 제품별로는 에쎄(ESSE) 55.5%, 파인(PINE) 29.2%, 타임(TIME) 5.3% 순으로 인기가 높았다.

수출 초기 다국적 담배회사들의 견제로 해외시장 공략에 어려움을 겪었던 KT&G는 초슬림형 담배 에쎄를 내세워 중동과 러시아, 동유럽, 동남아시아 등 신흥시장에서 판로를 확대해왔다.

또 2008년 터키를 시작으로 이란과 러시아에 생산공장을 세우고 2011년엔 인도네시아에서 6위 규모의 담배회사를 인수하는 등 현지화를 통한 제품 공급에 주력한 것이 국외판매 신장에 주효했다.

문승현 기자 hey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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