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 시장은 지난 15일 열린 통합 대전시체육회(회장 권선택 시장) 정기이사회에서 “인센티브로 받는 10억원을 어떻게 쓸 것인가에 대한 문제가 남았다”며 “전국 최초 통합이라는 뜻 깊은 인센티브인 만큼 어려운 체육인, 학생들을 위한 스포츠발전장학기금(가칭)으로 조성하면 어떻겠느냐”라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이사들은 생활체육도 중요하지만, 전문체육인을 육성하는데 어려움을 겪으면서 전국체육대회 성적이 크게 하락한 만큼 장학기금을 통한 좋은 선수 발굴에 동의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김채용 이사는 “학생들 중 체육을 하고 싶은데, 형편이 어려워 하지 못하는 학생들이 있다. 좋은 방안이라고 생각한다”며 “10억원이 장학기금으로는 부족한데, 기금을 통해 돈이 창출 되려면 30억~50억원으로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권 시장은 “10억원은 종자돈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대전시와, 시교육청, 단체, 기업 등이 참여하면 충분히 30억원은 조성될 것이라 생각한다”며 “중앙 정부와도 협의가 필요한 사항이기 때문에 구체적인 사업계획은 다음 이사회때 논의하자”고 답했다.
한편, 이날 이사회에서는 임종열씨가 임명장을 받고 사무처장으로서의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이날 이사회에는 전체 35명 중 28명이 참석했으며, 임원들은 만장일치로 임명안에 동의했다. 임 사무처장의 임기는 2018년 6월 30일까지다./정성직 기자 noa7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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