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북 명품 쌀, 중국 밥상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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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북 명품 쌀, 중국 밥상 오른다

서천농협RPC, 가공공장 등록… 6개업체 이달 60t 첫수출 기대

  • 승인 2016-01-17 16:58
  • 신문게재 2016-01-18 6면
  • 문승현 기자문승현 기자
▲ 서천군농협쌀조합공동사업법인이 충남에서는 유일하게 대중국 수출용 쌀 가공공장으로 최종 선정돼 이달말부터 쌀 수출에 나선다.
<br />서천군 제공
▲ 서천군농협쌀조합공동사업법인이 충남에서는 유일하게 대중국 수출용 쌀 가공공장으로 최종 선정돼 이달말부터 쌀 수출에 나선다.
서천군 제공
충남에서 난 쌀을 중국시장으로 수출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농협 충남지역본부(본부장 유찬형)는 서천군농협통합RPC(미곡종합처리장)가 중국 국가질량감독검험검역총국의 중국 수출용 한국쌀 가공공장으로 최종 등록됐다고 17일 밝혔다.

충남농협과 관계당국은 지난해 10월 한·중 양국이 '국산 쌀 중국 수출검역 요건'을 체결한 뒤 대중국 쌀 수출을 위한 물밑작업을 벌여왔다.

중국의 가공공장 기준요건에 적합한 서천농협RPC를 후보로 추천한 데 이어 중국 검역관 현지실사를 철저히 준비하는 치밀함으로 이번 성과를 일궈낸 것이다.

그간 우리 쌀은 중국의 까다로운 검역 기준에 가로막혀 수출에 난항을 겪었다.

반면 중국 쌀은 쌀 의무수입량 물량(TRQ)의 절반을 차지하며 2013년 15만1000t, 2014년 20만5000t, 지난해 21만9000t으로 수입물량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에서 서천농협RPC와 함께 충북 광복영농조합법인 등 모두 6곳이 중국 수출용 쌀 가공공장으로 등록되면서 이르면 이달 중 60t 가량을 중국에 처음으로 수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서천농협RPC는 이미 위생검사 의뢰, 서류·포장재 준비 등 수출준비에 들어간 상태다. 다만 우리쌀이 중국산과 비교해 가격경쟁력이 떨어진다는 점은 극복해야할 과제로 지목된다.

충남농협 관계자는 “중국의 소득과 식생활 수준 증대에 따라 유기농 쌀이나 수입산 등 고급 쌀 수요가 늘고 있다”며 “현지시장에 맞는 마케팅과 판촉활동을 벌이는 등 수출물량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문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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