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듀오 제공 |
연상연하커플이 이제는 낯설지 않다. 10여 년 전만 해도 남편은 대부분 ‘오빠’였지만 요즘은 ‘누나’가 아내가 되는 시대다. 사랑에 빠진 이들은 나이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하던데. 나이는 사랑에 있어 어떠한 장벽도 되지 않는 것일까?
국내1위 결혼정보회사 듀오(대표 박수경, www.duo.co.kr)에서 20~30대 미혼남녀 330명에게 물었다. 연상의 이성에게 언제 세대차이를 느끼는가?
미혼남녀 80%는 연상의 이성에게 세대차이를 느낀다고 했다. 이중 53%는 ‘5~6세 차이’. 14.8% 7~8세 차이, 9.1%는 11세 차이 순이었다. 세대차이를 느낀 적 없다는 답변도 무려 12.4%였다.
26.1%의 남녀는 이성이 ‘보수적인 태도를 취할 때’ 가장 많이 느낀다고 했다. “요즘 애들은 말이야”, “우리는 때는 말이야”라는 발언이 세대차이를 조장한다는 발언으로 꼽았다. 또 반복해서 나이를 묻거나 옛날 영화와 연예인을 이야기 할 때도 연하들은 거리감을 느꼈다.
그렇다면 연상 연인의 장단점은 무엇일까? 남성의 경우 46.9%가 이해심을, 14.4%가 아는 것이 많고, 13.1%가 경제적 여유를 선택했다. 단점으로는 노화 30%, 많은 경험이 21.9%라 답했다.
여성은 경제적 여유 40%, 이해심 30%, 감정성숙 15.9%, 단점으로는 많은 경험 27.6%, 정적인 데이트 21.8%, 고지식하고 보수적인면을 20.6%가 선택했다.
김승호 듀오 홍보 팀장은 “세대간 불화는 나이 차이에서 오는 인식의 다름을 인정하고 서로를 이해하려는 노력으로 충분히 극복할 수 있는 문제”라며, “성별과 나이를 떠나 상대를 존중한다면 좋은 인간관계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남녀관계에 있어 나이는 문제가 아니었다. 세대간의 다름을 인정하지 않는 고집과 아집 때문에 세대차이는 발생했다. /이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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