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헤일리 선수 = 연합뉴스 DB |
KGC인삼공사는 13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2016 V-리그’ GS칼텍스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23, 30-28, 23-25, 25-19)로 승리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KGC인삼공사는 지난해 2월24일 이후 324일만에 홈 10연패에서 탈출했다. 또한 올시즌 4연패에서 탈출하며, 시즌 3승째(3승17패 승점 11점)를 챙겼다.
KGC인삼공사는 안정된 수비력을 바탕으로 매세트 접전에서 집중력을 발휘했다. 헤일리와 백목화는 각각 43득점(공격성공률 38.83%), 15득점(공격성공률 35.14%)으로 팀 공격을 이끌었다. 반면 GS 칼텍스는 승부처에서 잇따라 범실을 범하며 스스로 자멸했다. GS칼텍스는 25개의 실책으로 KGC인상공사(16개)보다 2배 가량 많은 범실을 범했다.
1세트 중반까지 양팀은 팽팽한 승부를 이어갔다. KGC는 수비 리시브가 조금 흔들렸지만, 외국인 선수 헤일리와 백목화가 공격을 이끌면서 점수 차를 유지했다. 반면 GS는 전 선수가 고르게 공격에 참여했다. 세트 막판 KGC인삼공사는 헤일리가 잇따라 공격을 성공시키며 1세트를 가져왔다. 19-18 한점 앞선 KCG인삼공사는 헤일리의 오픈 공격과 GS 외국인 선수 캣밸의 시간차 아웃으로 21-18까지 점수차를 벌렸고, 이후 헤일리가 3점을 더 뽑아내며 25-23으로 1세트를 챙겼다. 1세트 KGC인삼공사는 3개의 범실을, GS칼텍스는 7개의 범실을 기록했다.
2세트 양팀은 팽팽한 듀스 승부가 이어졌다. 이후 28-28까지 살떨리는 한점차 승부에 마침표를 찍은 건 KGC 인삼공사다. GS칼텍스 배유나의 이동 아웃과 헤일리의 오픈 공격이 성공하며 결국 2세트도 가져왔다.
3세트 기세를 살아난 KGC인삼공사는 한 때 6점차까지 앞서나갔지만, 세트 후반 헤일리가 범실 2개를 범하는 등 공격의 실마리를 풀지 못하고 23-25로 내줬다.
하지만 KGC인삼공사는 집중력을 발휘하며 4세트 승부를 결정지었다. 13-11로 앞선 상황에서 GS칼텍스 이나연의 범실과 백목화의 서브득점으로 15-11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하지만 GS칼텍스 표승주가 오픈공격과 연속 서브 2득점을 얻어내는 등 15-15 동점을 만들었다. 작전타임으로 분위기를 추스린 KGC인삼공사는 헤일리가 공격을 이끄는 가운데 한수지와 문명화가 결정적 순간에 블로킹을 성공하며 25-19로 잡아냈다.
이성희 감독은 “오늘은 집중력과 범실싸움에서 이겼다고 생각한다”면서 “항상 성적이 좋지 않고, 실망시켜 드릴 때도 많았는데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오랜만에 홈에서 승리를 거둬 감격스럽다”고 밝혔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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