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 밀어내기식 분양, 대전 미분양 주택 3배 늘려

  • 경제/과학
  • 건설/부동산

건설사 밀어내기식 분양, 대전 미분양 주택 3배 늘려

작년 10·11월 물량 공세에 지난달 1366세대 남게 돼…전년비 207% 폭발적 증가

  • 승인 2016-01-13 17:49
  • 신문게재 2016-01-14 7면
  • 임병안 기자임병안 기자
지난해 대전에서 건설사들의 밀어내기식 분양이 집중되면서 미분양 주택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13일 대전시 미분양 주택현황에 따르면 지난달 미분양 주택은 1366세대로 2014년 12월 444세대에서 207%(922세대) 폭증했다.

대전 아파트와 도시형주택 미분양 규모는 지난해 중반까지 증감을 오가다가 연말 신규물량이 시장에 동시에 쏟아지면서 큰 폭으로 늘었다.

지난해 1월 대전 미분양주택 746세대에서 6월 949세대까지 늘었고 8월 1078세대를 정점으로 10월 715세대까지 감소했다가 11월 1198세대, 12월 1366세대까지 큰 폭으로 늘었다.

자치구별로 보면 지난해 1662세대가 공급된 동구에서는 연말에 미분양은 하나도 발생하지 않았고, 서구도 2233세대 공급돼 미분양주택이 나오지 않았다.

다만, 유성구 지역은 2014년 12월 137세대였던 미분양주택이 지난달에는 917세대로 569%(780세대) 폭증했고, 중구는 지난달 322세대, 대덕구 115세대가 각각 미분양으로 남았다.

영무건설이 노은지구에 선보인 영무예다음 아파트는 615세대 가운데 526세대(85%)가 미분양 물량으로 남았고, 제일건설이 내놓은 유성오투그란데 리빙포레는 778세대 중 104세대가 주인을 찾고 있다.

이밖에 대덕구 석봉동 금강 로하스엘크루 765세대 중 84세대가 미분양으로 남았고, 지난해 11월 분양한 SM우방산업의 서대전역 우방 아이유쉘 스카이팰리스는 298세대 중 159세대가 미분양됐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에 분양이 집중돼 연말 미분양 물량이 폭증한 것으로 지난해 10월과 11월 사이 대전에서 3739세대의 분양이 몰렸다.

다만, 준공 후 미분양 물량은 지난해 12월 163세대로 2014년 12월 401세대에서 59%(238세대) 감소했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건설사들이 연말에 분양을 집중시키면서 덩달아 미분양도 늘어났다”며 “최근 심리 위축으로 거래와 가격이 정체돼 있지만, 장기화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올해 대전 분양시장 지형도 도안신도시 변화
  2. 1기 신도시 첫 선도지구 공개 임박…지방은 기대 반 우려 반
  3. "전국 검객들 한 자리에"… 2024 대전시장기 펜싱대회 성료
  4.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연내 착공 눈앞.. 행정절차 마무리
  5. 대덕구보건소 라미경 팀장 행안부 민원봉사대상 수상
  1. 유성구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장관상 수상 쾌거
  2. 대전소방본부 나누리동호회 사랑나눔 '훈훈'
  3. 대전 중구, 민관 합동 아동학대예방 거리캠페인
  4. 크리스마스 케이크 대목 잡아라... 업계 케이크 예약판매 돌입
  5. 천안시 쌍용3동 주민자치회, '용암지하도 재즈에 물들다' 개최

헤드라인 뉴스


대전 분양시장 변화바람… 도안신도시 나홀로 완판행진

대전 분양시장 변화바람… 도안신도시 나홀로 완판행진

올해 대전 분양시장 지형도가 도안신도시로 변화한 분위기다. 대다수 단지에서 미분양이 속출했는데, 유일하게 도안지구의 공급 물량만 완판 행렬을 이어가며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기 때문이다. 업계는 하반기 일부 단지의 분양 선방으로 기대감을 나타내면서도, 내년에 인건비와 원자잿값 상승, 제로에너지 건축물 인증 의무화 등으로 인한 분양가 상승을 우려하고 있다. 21일 부동산 업계 등에 따르면, 최근 분양한 도안 2-2지구 힐스테이트 도안리버파크 2차 1·2순위 청약접수 결과, 총 1208세대(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만3649건이 접..

겨울철 다가오자 전기매트류 소비자 상담 폭증… 제품 하자와 교환 등
겨울철 다가오자 전기매트류 소비자 상담 폭증… 제품 하자와 교환 등

쌀쌀한 날씨가 다가오자 전기매트류 소비자 상담이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가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소비자 상담을 빅데이터 분석 시스템을 활용해 분석한 결과, 10월 상담은 5만 299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9월 4만 4272건보다 13.6% 늘어난 수치다. 이중 소비자 상담이 가장 많이 늘어난 건 전기매트류로, 9월 22건에서 10월 202건으로 무려 818.2%나 급증했다. 올해 겨울이 극심한 한파가 몰아칠 것으로 예상되자 미리 겨울 준비에 나선 소비자들이 전기매트류를..

충남도공무원노조 "공부하는 도의회, 달라졌다" 이례적 극찬
충남도공무원노조 "공부하는 도의회, 달라졌다" 이례적 극찬

충남도공무원노조가 충남도의회 행정사무감사를 두고 이례적 극찾을 하고 나서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충남공무원노동조합은 25일 '진짜 확 달라진 도의회 행정사무감사' 논평을 내고 2024년 행감 중간평가를 했다. 노조는 논평을 통해 "충남도의회 행정사무감사가 확실히 달라졌다"고 평가하며, "도민 대의기구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해냈다"며 과거 과도한 자료 요구와 감사 목적 이외 불필요한 자료 요구, 고성과 폭언을 동반한 고압적인 자세 등 구태와 관행을 벗어나려 노력했다는 점을 높이 샀다. 충남노조는 "사실 제12대 도의회는 초선 의원이 많..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