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건수 늘었지만 피해는 줄어

충남 지난해 3031건 6.8%↑ … 인명 27.9%·재산 15.6% 감소 화재 대응체계 개선 등 '효과'

지난해 충남에서 발생한 화재에 따른 인명 및 재산피해가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소방본부가 12일 지난해 화재 3031건을 분석한 결과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에서 발생한 화재는 전년보다 193건(6.8%) 증가했으며, 화재로 인한 인명 및 재산 피해는 전년대비 각각 27.9%, 15.6%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장소별로 나누면 ▲주택 625건(20.6%) ▲야외 622건(20.5%) ▲임야 533건(17.6%) ▲자동차 355건(11.7%) 등이다.

원인별로는 ▲부주의 773건(25.5%) ▲쓰레기 소각 475건(15.7%) ▲전기적 요인 455건(15%)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화재 발생건수는 늘어난 데 비해 화재대응 체계 개선 등의 영향으로 화재로 인한 인명 및 재산 피해는 전년에 비해 대폭 줄어들었다.

이에 따른 인명피해는 사망 17명, 부상 45명으로 모두 62명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4년보다 24명이 감소한 수치다. 사망자 현황을 보면 주택화재 15명, 차량화재 1명, 당구장화재 1명으로 주택 내 화기취급 부주의 및 신병비관 등으로 인한 방화가 주원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재산피해의 경우 전년보다 31억원이 감소한 172억 원으로, 이중 공장화재 40억 원(23.4.%), 주택화재 38억원(22.1%), 축사화재 21억 원(12.3%) 순으로 집계됐다.

내포=강제일 기자 kangje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