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대전시와 건설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대전에서 도시형생활주택 사업이 활발하게 이뤄졌다. 지난해 대전에서는 모두 31건의 도시형생활주택 건축허가가 이뤄져 이를 통해 모두 1417호의 주택이 보급됐거나 조성 중이다.
저렴하면서 편리한 생활공간을 제공하고자 2009년부터 시작한 도시형생활주택은 수요자가 몰리면서 2012년까지 큰 인기를 누렸다. 2009년 대전에서 도시형생활주택 4건이 허가돼 108세대가 공급됐고, 2010년 25건에 1966세대, 2011년 37건 3374세대가 만들어졌다.
2012년 역시 36건 3327세대의 도시형생활주택이 공급됐는데, 2013년 5월 주차장법이 강화돼 세대당 1대씩 주차장을 마련하도록 규정하면서 2013년에는 17건 580세대로 허가가 뚝 떨어졌다.
이를 계기로 대전에서도 도시형생활주택의 인기가 시들 것이란 전망이 나왔으나, 지난해 다시 건축허가 건수가 반등하며 2012년 수준을 2년 만에 회복했다.
2014년 대전에서 26건의 건축허가가 이뤄져 한 건의 허가 취소도 없이 1274호가 공급됐고, 지난해에도 31건 1417세대가 허가돼 활황을 이루던 2012년 수준을 회복했다.
이는 지역 주택 건축시장 활기에 힘입어 지난해 주택건설업 등록 증가와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지난 10일 기준 대한주택건설협회 대전·충남도회에 등록된 주택건설업체 수는 401개로 지난해 초 318개에서 1년 사이 업체 83개가 늘어났다.
이들 업체가 지역에서 그나마 돈이 되는 도시형생활주택 건축사업에 뛰어들면서 건축 허가 건수도 반등한 것으로 이같은 소규모 주택건설 경기가 올해까지 호황을 이어갈지 관건이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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