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회장은 지난 9일 대전MBC에서 방영된 ‘허참의 토크&조이’프로그램에 출연해 중소기업 성공스토리를 소개하면서 이같은 내용을 함께 언급했다.
이날 방송에서 김 회장은 타이어뱅크가 한국야구위원회(KBO) 타이틀 스폰서가 된 이야기를 시작으로, 기업의 성장과정, 학창시절 이야기, 사업가를 꿈꾸게 된 계기, 앞으로의 목표 등을 소개했다.
그는 “지난해 메르스 등의 여파로 사회적으로 어려운 가운데서도 국내 프로야구는 흥행했고, 이어 한국이 프리미어12 대회에서 일본을 꺾고 우승하는 등 뿌듯했던 한해였다”면서 “KBO리그 타이틀 스폰서 기업이 되면서 브랜드 파워도 높였고, 모든 분야에서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이날 가난하고 어려웠던 학창시절 이야기도 들려줬다. 그는 “어린시절 가난으로 인해 혼자서 생존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새벽에 우유배달이나 신문배달 등을 해서 학비를 스스로 해결해야 했다”면서 “가난했던 시절이 있어, 그 당시부터 사업을 꿈꿔 왔다. 여러 칼럼을 읽으며 공부를 하고 다양한 정보를 획득했다”고 기억을 떠올렸다.
결국, 대학 졸업(충남대 경영학과)과 동시에 그는 기업을 운영하게 된다. 김 회장은 “과거 타이어의 유통구조는 공장-물류센터-총판-대리점-카센터-소비자로 전달됐던 6단계 유통형태였다. 타이어뱅크는 이러한 유통구조를 공장-타이어뱅크-소비자로 이어지는 3단계 유통형태로 축소했다”며 “이로 인해 가격을 낮출 수 있었고, 저렴한 타이어를 제공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김정규 회장은 “유능한 CEO가 필요한 시점에서 기업을 잘할 수 있는 사람을 육성해야 한다. 어린시절부터 훈련해야 한다”면서 “앞으로 CEO 고등학교 설립을 목표로 하고 있다. 빠르면 올해 안으로 시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방송을 마친 김 회장은 ‘대한민국이 1000년간 잘살 수 있는 일을 하자’고 메시지를 남겼다.
한편, 김정규 회장은 충남 서천이 고향으로 지난 1991년 5월 현재의 타이어뱅크(주)를 창업했다.
박전규 기자 j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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