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KDI가 공개한 경제동향 자료를 보면, 최근 내수는 완만하게 개선되고 있으나, 수출이 부진을 지속하는 가운데, 대외 불확실성도 확대되면서 우리 경제의 회복세가 제약되고 있다.
우선, 내수는 민간소비가 전월에 이어 비교적 큰 폭으로 증가한 가운데, 서비스업도 양호한 흐름을 지속하면서 완만하게 개선되고 있다.
소매판매는 개별소비세 인하 등의 영향으로 전월에 이어 주요 품목 모두에서 양호한 흐름을 지속하고 있으며, 서비스업생산도 숙박 및 음식점업 등 일부를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에서 최근의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또 투자는 설비투자가 감소로 전환됐으나, 건설투자는 건축부문을 중심으로 완만한 회복세를 지속하고 있다.
그러나 수출 부진으로 광공업생산이 대부분의 업종에서 감소하고, 평균가동률도 하락하는 등 경기 회복세가 제한된 범위에 머물고 있다.
저유가 및 세계경제 둔화의 영향으로 주요 지역으로의 수출이 모두 감소하고 있으며, 품목별로도 무선통신기기를 제외한 대부분의 주력품목에서 부진한 모습이다.
이에 따라 ICT를 제외한 광공업생산 및 출하 전반이 부진한 상황이며, 제조업 평균가동률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72.7%)까지 하락했다.
KDI는 “올해 들어 중국경제에 대한 우려가 심화되는 등 대외 불확실성이 크게 확대됨에 따라 향후에도 수출 부진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며 “이는 광공업생산의 개선을 제약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했다.
박전규 기자 j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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