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 축구전문매체 '아 볼라'는 6일(한국시간) “비토리아 세투발의 공격수 석현준이 포르투로 이적한다. 이적료는 150만 유로(약 19억원)이며, 계약기간은 5년”이라고 보도했다.
'아 볼라'는 석현준이 7일 열리는 스포르팅 리스본과 17라운드를 끝으로 비토리아를 떠나 포르투로 이적한다고 구체적인 시점까지 제시하며 비토리아의 페르난두 올리베이라 사장이 외국에 체류하고 있어 7일께 이적 협상이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했다.
올 시즌 리그와 FA컵에서 11골을 터뜨리며 리그 득점 3위에 오르는 등 물오른 득점력을 과시하고 있는 석현준은 포르투는 물론, 스포르팅, 벤피카 등 포르투갈리그 명문클럽의 러브콜을 한몸에 받았다. 독일과 잉글랜드, 스코틀랜드에서도 석현준의 영입에 관심을 보였다.
FC포르투는 포르투갈을 대표하는 명문클럽으로 1893년 창단해 122년의 오랜 역사를 자랑한다. 프리메이라 리가에서 27차례나 우승하고 FA컵에서도 우승 횟수만 16회를 자랑한다.
유럽클럽대항전에서도 눈부신 결과를 얻었다. 2003~200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했고, 1986~1987시즌에는 전신인 유러피언컵에서 정상에 올랐다. 2010~2011시즌에는 UEFA 유로파리그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 2002~2003시즌에도 이 대회의 전신인 UEFA컵에서 우승했다. 이 밖에 여러 대회에서 우승하며 포르투갈뿐 아니라 유럽 내에서도 분명한 입지를 구축한 팀이다.
올 시즌 포르투에서 가장 많은 골을 넣은 공격수는 11골의 뱅상 아부바카르(카메룬)다. 하지만 리그 득점은 아부바카르와 헤수스 코로나(멕시코)가 6골씩 기록 중이다. 알제리 출신 야신 브라히미도 리그에서 4골을 기록했다.
하지만 석현준이 리그에서만 9골을 기록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적 후 주전 경쟁에서 유리한 입지를 선점할 가능성도 크다.
[노컷뉴스/중도일보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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