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불교 100주년을 맞아 기획된 이번 전시는 원불교 경전인 <대종경>의 뜻을 새긴 205점의 신작과 원불교 사료를 함께 선보였다.
<대종경>은 한국 원불교 교조인 소태산 박중빈이 우리말로 편찬한 경전으로 이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간결한 선으로 형상화한 작품들을 내보였다.
이 작가는 이번 전시 작품을 위해 3년간 <대종경>이 너덜너덜해질 때까지 읽었으며 원불교의 핵심적 가르침인 '물질이 개벽되니 정신을 개벽하자'는 뜻을 각기 다르게 목판에 표현했다.
작가는 “판화전 제목처럼 누구나 봄꽃 소식의 주인공이 될 수 있으면 얼마나 좋겠냐”며 “제 존재의 주인으로 살아갈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전시는 오는 14일까지 이어지며 6일 오후 3시에는 작가와의 대화 시간이 마련돼 작가의 작품 세계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오는 9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는 체험마당이 열린다.
임효인 기자 hyo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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