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 분석평가 전문사이트인 팜스코어에 따르면 대전에서 골드크라운 치과보철비용이 가장 비싼 곳은 한국병원이었다. 한국병원은 최대 100만원의 비용을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골드크라운은 충치나 외상으로 치아가 많이 파괴됐을 때 신경 치료된 치아의 본을 뜬 후 금으로 씌우는 치료를 말한다.
가장 저렴한 곳은 대전선병원과 유성선병원, 선치과병원으로 3곳 모두 최대 45만원의 비용을 받고 있다.
이엘치과병원은 최대 70만원으로 한국병원 다음으로 비쌌다. 이어 원광대 대전치과병원(최대 60만원), 가톨릭대 대전성모병원(최대 60만원), 을지대병원(최대 55만원), 건양대병원(최대 50만원), 에이스마일치과병원(최대 50만원), 대전보훈병원(최대 46만원) 순이었다.
충남에선 문치과병원(천안)과 가온치과병원(천안)이 최대 70만원으로 가장 비쌌던 반면 서산중앙병원, 홍성의료원, 당진이치과병원은 모두 40만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최대 비용 기준 백제병원(논산)은 60만원이었으며, 서산의료원과 공주의료원은 각각 50만원, 45만원이었다.
충북의 경우 제천서울병원(최대 60만원), 충주의료원(최대 55만원), 청주성모병원(최대 52만1400원), 제천명지병원(최대 50만원), 청주하나병원(최대 50만원) 등이다.
골드크라운 비용이 병원마다 다른 것은 치료에 사용되는 금의 양이 많을수록 가격이 상승해서다. 또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비급여 항목인 만큼, 병원마다 다른 기준으로 치료비용을 결정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팜스코어 최성규 수석연구원은 “골드크라운 치과보철료는 사용되는 금의 함량 차이와 의료진의 수련 정도에 따라 가격이 다소 달라질 수 있다”며 “정부가 지속적으로 비급여 항목의 공개 범위를 늘려가고 있어 병원간 합리적인 가격 경쟁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익준 기자 igjunba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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