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원도심 활성화 '새 동력' 확보

  • 정치/행정
  • 대전

대전시 원도심 활성화 '새 동력' 확보

국토부 도시재생 공모 선정 6년간 국비 250억 지원받아… '중앙로 프로젝트' 본격 추진

  • 승인 2016-01-05 17:45
  • 신문게재 2016-01-06 1면
  • 박태구 기자박태구 기자
▲ 권선택 대전시장이 5일 오전 11시 시청 기자실에서 국토교통부 도시재생 공모사업 선정과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대전시 제공
▲ 권선택 대전시장이 5일 오전 11시 시청 기자실에서 국토교통부 도시재생 공모사업 선정과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대전시 제공
대전시가 국토교통부 도시재생 공모사업에 선정되면서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새로운 동력을 확보하게 됐다.

시는 국비 250억원을 지원받고 시비 매칭을 통해 향후 6년간 500억원 규모의 '중앙로 프로젝트' 마중물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5일 시에 따르면 대전시가 국토부 2016년 도시재생 공모사업에 선정돼 향후 6년간 250억원 규모의 국비 지원을 받는다. 시는 시비 250억원을 매칭해 500억원 규모로 원도심 일원에 경제기반형 도시재생 사업인 '중앙로 프로젝트' 마중물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것.

이 사업은 대전역세권 개발과 옛 충남도청 활용방안을 거점으로, 두 지역을 서로 연결하는 중앙로 및 그 일대를 재생하는 내용을 담았다.

시는 우선 원도심 활성화의 기본 요건인 '걷기 좋은 도시(Walkable city)', '잘 찾을 수 있는 도시(Legible city)'를 구현하기 위해 중앙로 주변의 보행환경을 개선한다.

옛 충남도청사 주변과 중앙로 네거리 주변 등에 횡단보도, 에스컬레이터 설치 및 안내시스템 정비사업 등을 통해 보행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나갈 방침이다. 또한, 유동인구 증대를 위한 차별화된 콘텐츠로 근대 건축문화 투어, 원도심 지도 및 앱 개발, 중앙로 유-스트리트(U-Street) 조성사업 등을 추진한다.

이와 함께 대전역 동광장 쪽 복합구역 내에 복합환승센터 및 소규모 컨벤션 지원시설을 건립해 역세권 집객 효과를 높인다. 동구 중동 인쇄골목 인근 평면 주차장을 활용, 주차복합빌딩을 건립해 주차 용량을 확보하면서 도심형 산업의 순환 거점으로 경제 활력을 꾀할 계획이다.

시는 올해 70억원 규모로 도청사 뒷담벼락 철거를 포함한 예술과 낭만의 거리 조성 사업과 3억원 규모의 중앙로 경관 조성 사업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권선택 대전시장은 이날 시청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번에 정부가 처음으로 시행한 도시재생 공모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500억원 규모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면서 “우선 '걷고 싶은 도시'와 '잘 찾는 도시' 등 두 가지를 목표로 삼아 대전역과 옛 도청사, 중앙로 주변지역 등 세 가지를 포괄하는 중앙로 프로젝트 사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옛 도청사 및 도경 부지에 문화창조발전소 조성과 함께 대전역세권 종합개발 사업을 통해 원도심을 쇠퇴의 상징에서 희망의 공간으로 탈바꿈 시키겠다”고 덧붙였다.

박태구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31. 대전 서구 둔산 2동 일대 일식 면 요리
  2. 대전 유성구 어은동 아파트 화재…이재민 6명 발생·31명 대피
  3. [사설] 현대제철 노사 상생 방안 모색해야
  4. 깡통주택 140명 피눈물 흘릴때 명품소비 50대 전세 사기범
  5. "대전 시내버스 서비스평가 보조금 부정의혹 재수사하라"
  1. [사설] 대전시·LH 손잡은 전세사기 피해 지원
  2. 대전맹학교 졸업 윤민서 씨 아주대 심리학과 합격 "소외된 이들의 권익 위해 일하고 싶어"
  3. 천안의료원-천안시공무원노동조합 업무협약
  4. 세종시 골프장 인프라 확대...2029년 '힐데스하임CC·리조트' 가세
  5. 대전학교 AI 디지털교과서 신청률 20%… 시교육청 '비상대응반' 본격 가동

헤드라인 뉴스


尹, 헌재선고 임박… 충청 찬반 대립 첨예화

尹, 헌재선고 임박… 충청 찬반 대립 첨예화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일이 임박하면서 충청 정치권에서도 찬반 대립이 격화하고 있다. 헌법재판소가 탄핵심판을 각하해야 한다는 여당인 국민의힘 측 주장과 인용을 촉구하는 더불어민주당 등 범야권 등 두 쪽으로 갈린 채 갈등이 첨예화되고 있다. 양 진영은 국회의원은 물론 광역단체장, 기초단체장, 지방의원까지 총동원 돼 치열한 대결을 벌이고 있어 탄핵 심판이 어떻게 결과가 나오든지 심각한 후폭풍이 우려된다. 민주당기기초자치단체장협의회와 전국자치분권민주지도자회의(KDLC, 이하 회의)는 12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 회견을 열고 윤 대통령..

전국 공동주택 공시가격 상승세… 대전·세종은 하락
전국 공동주택 공시가격 상승세… 대전·세종은 하락

올해 전국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오른 가운데, 대전과 세종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과 수도권의 증가가 눈에 띄면서 아파트값 양극화가 공시가격에 그대로 드러났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1월 1일 기준으로 조사·산정한 전국 공동주택(아파트·다세대·연립주택) 1558만 세대의 공시가격을 공개하고 4월 2일까지 소유자 의견을 받는다고 13일 밝혔다. 정부는 2023년 공시가격부터 3년 연속 시세 대비 공시가격 비율(현실화율)을 69.0%로 적용해 공시가를 산출했다. 이에 따라 시세 변동 폭만 공시가격에 반영됐다. 올해 전국 공동주택의 평..

4·2 대전시의원 보궐선거, 3당 일제히 후보 등록… "내가 유성발전 적임자"
4·2 대전시의원 보궐선거, 3당 일제히 후보 등록… "내가 유성발전 적임자"

4·2 대전시의원 보궐선거 주자들이 13일 일제히 공식 후보 등록을 마치고 승리를 결의했다. 더불어민주당 방진영, 국민의힘 강형석, 조국혁신당 문수연 후보는 이날 대전 유성구선거관리위원회를 찾아 후보자 등록을 마쳤다. 이번 보궐은 고(故)송대윤 전 대전시의회 부의장의 사망으로 치러진다. 보궐선거 특성상 다소 주목도가 떨어졌지만, 탄핵 정국과 맞물리며 정치적 의미와 관심도가 크게 높아졌다. 각 후보 캠프와 3당 시당도 이 같은 정국 상황과 맞게 선거전략을 수립하고, 유권자들의 표심을 얻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구상 중이다. 우선 민주당..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머리 보호한 채 안전한 장소로 대피 머리 보호한 채 안전한 장소로 대피

  • 윤 대통령 탄핵 판결 임박…찬반 대립 첨예화 윤 대통령 탄핵 판결 임박…찬반 대립 첨예화

  • 대전시의원 보궐선거 레이스 본격화…첫 날 후보자 3명 등록 대전시의원 보궐선거 레이스 본격화…첫 날 후보자 3명 등록

  • 성큼 다가온 봄 성큼 다가온 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