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고부 캠프는 언어소통이 어려운 다문화가족의 고부 간 친밀감과 교감을 향상하기 위해 마련했다. 총 6가정(다문화가족 자녀 7명과 인솔자 4명을 포함하여, 총 20여 명)이 참여하였다.
첫째 날에는 프로방스 마을을 관람한 후에, '터놓고 말해요'라는 시어머니와 며느리 간 집단 상담 프로그램(유정순 강사 진행)이 이어졌다.
시어머니와 며느리의 자연스러운 스킨십을 유도해 둘 사이의 어색한 관계를 개선과 서로의 마음을 솔직하게 털어 놓는 계기가 됐다. 또한 상대방이 가진 장점을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다.
둘째 날에는 죽녹원 및 대나무 박물관 견학과 시어머니는 족욕을, 며느리와 자녀는 무스토이(도자기 인형 틀에 유성 매직으로 색칠하기)를 만들며 1박 2일의 일정을 마무리 했다.
이번 캠프에 참가한 한 시어머니(홍성, 65세)는 “그 동안 말이 잘 통하지 않아 가끔 며느리를 오해해 서운한 마음도 있었으나 이번 고부캠프를 통해 서로의 진심을 알게 됐다”며 “앞으로는 며느리를 딸처럼 여기며 함께 행복하게 잘 살겠다”고 센터에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홍성다문화가족지원센터 권해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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