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설계]권선택 대전시장 “청년 취업·도시재생사업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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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설계]권선택 대전시장 “청년 취업·도시재생사업 총력”

도시철 2호선 트램 건설 박차… 상반기중 시민의견 청취할 것 대전산단·과학벨트·역세권개발 차질없는 추진 '행정력 올인'

  • 승인 2016-01-04 15:24
  • 신문게재 2016-01-05 3면
  • 정성직 기자정성직 기자
민선 6기 대전시의 실질적인 원년인 2015년은 20년 만에 엑스포재창조사업 본격 착수, 충청권광역철도 1단계 사업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 등 지역의 주요 현안이 물꼬를 트거나 해결된 한 해였다.

또 원도심 지식산업센터(50억원) 및 대전디자인센터(50억원) 국비 확보, 회덕 IC 예타 대상사업 선정, 특허침해소송의 특허법원 관할 집중 법률 개정안 통과, 대전지검 특허범죄 집중 검찰청 지정 등 미래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추동력을 확보한 1년으로 평가되고 있다.

권선택 대전시장은 “2016년에도 경청의 정책기조를 바탕으로 청년 취·창업과 도시재생(원도심 활성화), 안전한 대전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2016년, 병신년(丙申年) 새해를 맞아 시정운영 방향과 역점적으로 추진되는 사업에 대해 들어봤다.<편집자 주>

- 지난해 여러 현안이 해결되면서 시정에 탄력을 받았다. 올해 전반적인 시정운영 방향과 역점 추진사업은?

▲올해는 '행복드림'을 넘어 '행복키움'의 시정운영을 해 나갈 것이다. 지난해 많은 정책을 확정짓고 유치했는데, 올해는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추동력을 한층 보강하고 시민과 지역사회와의 협력을 더욱 강화해 그동안의 노력이 실질적이고, 가시적인 성과로 나타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이를 위해 최근 예타를 통과한 충청권광역철도 1단계 사업 본격화와 함께 '트램' 건설에 박차를 가하면서 '행복경제 123'도 구체화해 나갈 계획이다. 올해 다른 것에 우선해 강조하는 사업은 '청년 취·창업, 도시재생, 안전한 대전 만들기' 사업이다. 대전은 20대 비율이 13.9%로 전국에서 두 번째 젊은 도시다. 청년들의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고 젊은이들이 정책의 주체가 되는 '젊음 도시, 청년 대전'의 기반을 만들겠다. 도시재생은 차별화된 정책추진이 중요한 만큼 선택과 집중을 통한 대전형 성공모델을 창출하는데 역점을 두고, 안전문제는 체계적인 안전시스템 구축과 생활 속 시민들의 안전문화의식 고취에 중점을 두고 추진할 것이다.

앞으로 이 세 가지 사업에 대해서는 시민들의 목소리를 듣고 좋은 아이디어를 보태 세부방안과 추진전략을 구체할 계획이다.

- 도시철도 2호선 트램 건설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는데, 앞으로 추진 계획은?

▲올해는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사업이 가시화 될 수 있도록 박차를 가하는 한 해가 될 것이다. 지난해 충청권광역철도 예타조사를 하면서 일부 중복노선이 부정적으로 작용될까 하는 판단 때문에 전략적으로 접근했다면, 앞으로는 보다 정상적으로 힘있게 추진할 것이다.

지난해 4월부터 기본계획 수립을 진행하고 있는데, 노선을 포함해 구간별 통행방법, 수요 등을 심도있게 검토하고 있다. 올 상반기 중에는 기본계획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되며, 기본계획안이 나오면 시민들에게 자세히 설명하고 경청하는 시간을 갖겠다.

앞으로 추진일정은 기본계획안이 나오면 2018년까지 국토교통부 등 중앙정부와 협의·승인 등 필요한 행정절차를 거쳐 2020년까지 기본 및 실시설계를 끝내고, 2021년 착공, 2025년 개통할 계획이다. 대덕구 등 교통소외지역에 총연장 5㎞ 이내로 건설되는 '스마트 트램'은 2019년 기본 실시설계에 이어 2021년 개통 예정이며, 사업일정을 최대한 단축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 원도심 개발의 기폭제가 될 대전역세권 개발사업이 민간사업자 공모에 돌입했다. 대전역세권 개발사업의 구체적인 내용과 추진 상황은?

▲대전역 중심의 대전역세권 개발사업은 원도심 활성화와 지역 균형발전의 핵심사업으로, 2020년까지 약 1조7334억원을 투입해 대전역 복합2구역(동광장) 개발과 함께 대전역사 증축, 국립철도박물관 유치, 철도 관사촌 복원 등 7개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먼저, 대전역 동광장은 사업비 1조4900억원을 투입해 10만6000㎡를 민자유치를 통해 복합 상업시설로 개발하는 사업으로, 지난해 장기간 중단되었던 역세권 개발사업 활성화를 위해 코레일, 동구청과 동광장을 우선 개발하기로 협약을 체결하고 민자 유치에 따른 사업성을 확보하기 위해 대전역 복합구역을 3개 구역으로 분할해 개발하기로 도시재정비 계획을 변경했다.

현재 코레일에서 민자 유치를 위해 공모(2015년11월30일~2016년3월9일)중으로 3월중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 후 하반기에 착공할 예정이다. 앞으로 동광장 개발과 함께 동구 신안동 일대 국립 철도 박물관 유치, 철도관사촌 복원 사업 등을 빈틈 없이 추진해 대전역세권 주변을 철도산업의 메카로 조성해 나가겠다.

-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거점지구 조성사업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과학벨트 총 사업비는 5조7471억원으로 거점지구인 우리 지역에 약 3조원이 투입된다. 올해는 국비 4823억원을 확보해서 기초연구지원 2357억원, 과학벨트 조성에 2466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총 사업비 5조7471억원 중 올해까지 1조8476억원이 투입됐으며, 사업 추진율은 32.1%다. 거점지구인 신동·둔곡지구는 지난해 10월 토지보상을 시작으로 70% 토지보상이 진행 중으로, 올 상반기 착공해 2019년 기초기반조성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신동지구에 구축되는 중이온가속기는 희귀 동위원소 빔을 생성해 물질의 근원과 원리를 탐구하는 장치로, 지난해 기본설계를 마치고 올해 실시설계에 이어 2017년 착공, 2018년 하반기 시험가동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도룡지구 '엑스포과학공원' 내에 건립되는 기초과학연구원(IBS)은 지난해 부지 내 지장물 철거를 완료하고 올해 상반기 착공 예정으로 내년에 9개 연구동 등을 1차로 완공하고 2021년 추가 연구동과 행정시설 등을 2차 완공할 계획이다.

- 갑천친수구역 개발사업은 환경파괴 우려 등으로 인해 시민단체와 갈등을 빚고 있다. 어떻게 추진할 계획인가?

▲2006년 도안 갑천지구를 호수공원으로 조성하기로 한 지 9년 만에 중앙정부로터 사업 실시계획 승인(2015년 11월 11일)을 받아서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 착수해 2018년까지 사업비 5384억원을 투입해 서구 도안동과 유성구 원신흥동 일원의 갑천변 93만4000㎡에 생태호수공원과 주거단지가 조성될 예정이다.

현재 일부 시민사회단체 등에서 시민대책위원회를 구성해 인공 호수공원과 택지조성을 반대하며 갑천지구사업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시민대책위 주장처럼 갑천지구를 공원·녹지만으로 조성하는 것이 최선이겠지만, 시의 열악한 재정여건상 5000여억원이 넘는 사업비의 투입이 곤란해 최소한의 택지를 복합으로 조성하는 것이다.

앞으로 시민단체와 전문가가 참여하는 민·관 검토위원회 운영 및 위원회에서 제시된 다양한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보다 시민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명품 친수구역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 지난해 기공식을 가진 대전산업단지 재생사업은 어떻게 추진되고 있나?

▲대전경제성장의 원동력이자 20년 묵은 숙원사업인 대전산업단지 재생사업은 올해부터 본격 추진된다. 2012년 9월 정부의 노후산단 재생지구 지정 이후 두 차례의 민간사업자 공모 실패로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지난해 2월 도로 등 기반시설 확충 정비, 행복주택 건립 등 7개 부문의 실현 가능한 사업부터 단계적, 전략적으로 추진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5월에는 대덕구, 한국토지주택공사, 한전 등 7개 기관과 성공적인 사업 추진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앞으로 2020년까지 231만8000㎡ 규모에 총 4472억원을 투입해 고효율 첨단산업 및 융·복합 산업의 메카로 조성할 방침이다. 1월 도로 등 기반시설 확충정비 공사를 시작으로, 6월 자연녹지 수용개발 및 행복주택 건립공사, 9월 서측 진입도로 건설공사를 착수할 계획이다.

- 대전시와 세종시가 상생발전을 하기 위한 방법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호주 캔버라, 브라질리아 등 해외 주요 행정도시 사례에서 보듯이 도시가 안착하기 위해서는 출범 초기 도시기능을 지원하고 자족기능 형성을 견인할 배후도시의 존재가 매우 중요하다.

이러한 관점에서 대전시는 인접 대도시로서 세종시에 수돗물을 공급하고, 각종 문화 프로그램을 공유하는 등 세종시가 성공적으로 건설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어느덧 세종시 인구가 20만에 달하는 등 국가균형발전을 선도하는 도시로써 위상을 갖추어 나가고 있으나, 미래부 등 신설부처의 이전 공동대응, 의료, 문화 인프라 등 정주시설 지원 등 협력해야 할 분야가 많다.

궁극적으로 대전은 첨단과학기술도시, 세종은 행정중심도시로서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광역도시권 조성을 통해 과학과 행정, 첨단산업이 복합된 제2의 수도권으로 지역발전과 국가 경쟁력 강화에 앞장서야 한다.

세종시에 바라는 점은 세종시의 본래 건설목적이 수도권 과밀화 해소를 통한 국가균형발전에 있는 만큼 수도권의 인구와 기업을 유인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할 것을 당부한다.

- 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먼저, 지난 한해 동안 시정이 순항할 수 있도록 많은 성원과 따뜻한 격려를 보내준 시민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하고 싶다. 올해는 민선6기의 전반기를 마무리하고, 후반기가 시작되는 한 해로 시민의 보다 나은 삶의 질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 지난해의 성과로 달라진 대전의 위상을 새로운 변화요인으로 삼아 성장 동력을 구체화해 주요현안 성과를 가시화하는데 더 열심히, 더 성실한 자세로 시정에 임할 것을 약속한다.

시민 여러분의 변함없는 성원을 부탁드리며,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가정에 항상 기쁨과 행복이 충만하길 기원한다.

대담=김덕기 취재1부장(부국장)
정리=정성직 기자 noa7908@·사진=대전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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