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블루팡스]코트의 강자 'V9' 새역사 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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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블루팡스]코트의 강자 'V9' 새역사 쓰자

초반 3연패 딛고 리그 3위…그로저 집중견제 극복과제

  • 승인 2016-01-03 16:33
  • 신문게재 2016-01-04 10면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 공격에 성공하고 환호하는 삼성화재 선수들 = 한화 이글스 제공
▲ 공격에 성공하고 환호하는 삼성화재 선수들 = 한화 이글스 제공
프로배구 삼성화재 블루팡스는 지역 구단 중 가장 안정적인 전력을 자랑한다. 삼성화재는 2008년부터 2014년까지 7년간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그러나 지난해에는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하고도 챔피언 결정전에서 OK저축은행에 일격을 당하며 준우승에 머물렀다.

삼성화재는 올 시즌 초반 외국인선수 합류가 늦어지면서 3연패를 당하는 등 고전했다. 하지만, 이후 합류한 괴르기 그로저의 맹활약을 앞세워 어느덧 리그 3위에 올라 있다. 4라운드를 진행 중인 3일 경기 전까지 삼성화재는 13승7패 승점 36점으로 1위 OK저축은행(50점)에 승점 14점이나 뒤져 있다. 이전과 비교하면 리그에서 압도적인 모습은 아니지만, 여전히 우승을 노릴 만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삼성화재는 올 시즌 신임 임도헌 감독이 사령탑을 맡으면서 뛰어난 선수단 장악력을 선보이고 있다. 다만, 그로저에 대한 상대팀의 집중 견제는 삼성화재가 극복해야 할 과제다.

여자배구 KGC인삼공사는 총체적 난국이다. 인삼공사는 4일 경기 전까지 2승15패 승점 7점으로 최하위에 처져 있다. KGC는 외국인 선수 제도 도입 이후 외국인 선수에 대한 의존도가 가장 높은 팀 중 하나다. 헤일리가 고군분투하고 있지만, 이전 외국인 선수들에 비해 기량이 떨어지는 게 사실이다. 올 시즌 허약한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는 KGC인삼공사가 언제쯤 부활할 수 있을지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상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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